학교를 가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는데 학교를 어떻게 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걸 깨달았습

니다. 퍼스에서는 대부분의 학원이 시티에 몰려 있는데 embassy ces만 Claremont.라는 suburb에 있

습니다. 우선 캠퍼스를 보자면 다른 학원들은 시티에 있는 조그만 빌딩에 한 층을 빌려 쓰거나 조그만 빌

딩 한 채에 있는 학원들이 많은데 embassy는 talor college와 martin college와 캠퍼스를 같이 쓰기 때

문에 캠퍼스 크기가 상당히 큽 편입니다. 예전에는 이 캠퍼스가 UWA(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가 쓰

던 곳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중앙에는 상당히 멋들어진 건물이 서있기도 하죠. 그리고 Claremont

라는 곳에 대해 잠시 설명해보자면 Perth 에는 크게 보면 세개의 시티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퍼스 시티

와 수비아코(Subiaco) 시티 그리고 프리멘틀(Freementle) 시티가 있습니다. 수비아코 시티는 규모가 상

당히 작지만 프리멘틀 시티는 퍼스안의 다른 도시라 할만큼 규모가 큰 시티입니다. 뭐 어차피 퍼스 자체

가 규모가 상당히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여기 저기 돌아다녀보면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도시인데 특히

이 프리멘틀에서는 페스티벌, 카니발, 시장 등 볼거리가 제일 많은 곳이죠. 클레어먼트는 바로 이 퍼스

시티와 프리멘틀의 정확히 중앙에 있는 서버브 입니다. 클레어먼트를 주변으로 한 서버브들 중 스완리버

를 끼고 있는 장소들은 퍼스 최고의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잘 알려져 있죠. 그래서 embassy 에서 스완

강쪽으로 걸어가보면(학교와 스완강은 걸어서 3분거리) 정말 지중해에 있을만한 대저택들이 즐비합니다.

 나중에 프리멘틀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를 할게요 ^^

학교 뒤에 있는 스완강에서
                                     

하여간 그 클레어먼트를 가야 하는데 홈스테이맘은 시드니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닸다고 하고 그 조단이

라는 홍콩놈은 일어나 보니 없어졌고 해서 무작정 집에서 나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퍼스에

서 조그만 동네의 버스정류장은 보통 길지도 않은 빨간색 막대기 하나 꽂혀 있는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 막대기엔 “hail bus”라고 써져 있는데 이건 자신이 타고 싶은 버스가 오면 손을 들어 버스 기사에게 알

려달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손을 들어서 버스기사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서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그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오는 버스를 타서 학교 팜플렛에 적힌 주소를 보여주니 25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

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학교를 가는 버스는 상당히 많은데 정확히 학교 앞에 서는 버스는 25번뿐

이지만 25번은 1시간에 1대가 다닙니다. 그래서 거의 40분 가량을 기다렸다가 25번을 타고 버스기사에

게 팜플렛의 주소를 다시 보여주니 나중에 내릴 때 되면 알려주겠다고 해서 버스기사 바로 뒤에 앉아 있

었더니 학교 에 도착했을 즈음 내리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참고로 퍼스의 대부분 버스 기사들은 정말 부

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하니 모르는 것이 있으면 부담없이 질문해도 좋을 듯 합니다. 학교에 처음 가니 캠

퍼스가 꽤 넓고 건물이 몇채가 있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눈치 봐서 오늘 처음 온듯한 사람들 따라 요리

조리 가보니 리셉션이 나왔습니다. 그곳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오늘 처음이라고 하니 폼 몇 개를 주며 작

성하라고 해서 작성하니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Entrance 시험에 관해서는 할말이 조금 많아서 다음에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이제 올해도 2틀밖에 남지 않았네요. 모두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