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언즈 지오스의 Ian 입니다.

여기 케언즈는 항상 기온 30도를 유지하며 가끔 비도 내려주고.. 그런 날씨입니다.

학원도 은근 한가한 느낌이고..그렇습니다. 뭐 원래 케언즈가 한가합니다만..

오늘의 주제는..

‘긴가민가’ 이거 가져가? 말어?  입니다 -_-;;

제 경우는 인터넷으로 뭐 가져갈까 찾아보는것도 귀찮아서 대충 살 때 필요할만 한 것을 많이 챙겨왔답니다. 각티슈까지 하나 챙겨왔으니까요.ㅋ 제가 여기와서 한국대비물가나 필요성 등을 따져봤을 때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낫다고 느끼는 것들을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두서가 없어도 그냥 봐주시면 되겠구용..

1.     데스크램프 – 이 호주란 나라는 조명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그 영화에서 보면 침대 옆에 그 조명등하나 놓지요? 그 밝기가 방 밝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부하기에는 굉장히 어둡습니다. 호주 오시는 목적의 절반 이상은 공부이기에 램프가 필요할 겁니다. 근데 여기서도 데스크램프를 팔긴하는데, 문제는 할로겐 램프라 색깔이 주황색 빛깔이라는 것. 제가 한국에서 하얀색 램프에서만 공부를 했었기에 이거 영 적응 안됩니다. 램프 가격은 약 15불에서 25불 사이로 보시면 되는데, 짐의 부피에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국서 하얀색 밝은 램프 사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황색이건 하얀색이건 밝으면 되시는 분들은 여기 오셔서 사시면 되겠구요. 참..할로겐 램프중에 하얀색이 있는지는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혹 있다면 여기와서 사시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네요.

2.     수건 – 저는 미리 인터넷에서 글을 하나 읽어서 수건을 많이 가져왔습니다만은, 여기는 수건이 참 비싸네요. 생각보다 많이 비싸니까 하루에 1개 잡고 세탁하는거 생각해서 최소 5개 이상 가져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한국은 수건이 참 흔하자나요? ㅋ

3.     노트북 – 요거 제가 인터넷서 글 읽고 오락가락 하던겁니다. 뭐 분실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고 보관이 어쩌고 부정적인 말 죽 늘어놓고 끝에다가 그러나 필요하면 가져가라. 이런 글들이 많아서 영 꺼림찍했으나 결론은 있는 편이 없는 편보다 훨 낫다입니다. 물론 뭐 특별히 노트북으로 많은 것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원 내에서 인터넷 하면서 한국 돌아가는 물정도 살펴볼 수 있고, 뭐 메신저 같은 것도 할 수 있는것이고. 워킹 비자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학생비자이신 분은 가져오시는 것 추천 합니다. 참, 오실때 덤으로 외장하드디스크에다가 최신영화 가득 담아오시면 당신은 학원내에서 꽃미남, 꽃미녀로 변신 가능합니다.

4.     가방 – 가방의 경우에는 물론 누구나 가방을 가져오시지만 큰 것 준비해오시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적습니다. 제 경우는 아침에 큰 가방에다가 학원 책 넣고, 노트북 넣고, 도시락 넣고 가서, 오후에는 장까지 봐서 가방에 넣습니다. 쉐어하우스까지 자전거로 이동을 해야하기에 장을 본 후에 가방에 넣어서 오는 것이 편리하거든요. 이건 뭐 상황에 따라 다르니..^^

5.     치약,칫솔 – 요거요거 제가 물가대비 가격을 보니 은근 비쌉니다. 칫솔 쓸만한거 4,5불씩 하고 치약도 보통 5불 이상이니.. 은근 비싸죠? 치약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저한텐 별루더라구요. 칫솔, 치약의 경우 부피도 얼마 안하니 기간에 맞춰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칫솔은 그렇다쳐도 전 한국 치약맛이 참 좋더라는.. --; 솔향이 그리워라.

6.     면세점서 술 사오기 – 요건 선택 사항입니다만, 술 좋아하시는분은 공항서 나오시기전에 면세점에서 꼬냑이나 위스키 한병 사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밤에 잠이 안와서 헤네시 작은거 하나 사서 밤에 조금씩 마시는데 요거 한국에 비해 비쌉니다. 헤네시 VSOP 350ml 가 50불 조금 안됩니다. XO 도 아니고..ㅜ.ㅜ 그래도 비싸서 아껴먹습니다.10ml씩 -_-; 히익.. 면세점서 사올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7.     선크림 – 요거는 한 개만 사오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가격이나 여기 가격이나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니베아 선블록 50ml 짜리 파란색 10불 정도 합니다. 한국보다 싼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서는 필수품이다보니 가격이 좀 싼 듯합니다.

8.     요리를 배워오라 – 요건 물건은 아니구요. 제가 요새 쉐어로 옮기면서 제 한계를 느끼는 부분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요리를 거의 해보질 않아서 요리에 대해 무지했답니다. 김치찌개 겨우 끓이는 정도랄까. 일단 케언즈 학생들의 경우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는 방법은 한정적입니다.

라면을 먹는 사람, 울월스에서 빵 하나 사서먹는 사람, 오키드플라자 한국식당에서 6불짜리 도시락 먹는사람 (joe 가 요새 요거 먹습니다. 부자..ㅋ), 마지막으로 저처럼 도시락 싸오는 사람 등.

제 경우는 보통 돼지고기,닭고기,소고기 등을 사서 고추장에 볶던지 갈비 양념에 해먹던지 이게 다입니다. 도시락은 그냥 밥 놓고 저 위에 해놓은거 올려놓는거지요. 요거 처음엔 먹을만 하더니 질립니다. 처음에야 맨날 고기먹으니 조쿠나 했지만…어휴, 죽겠네요. 할 줄 아는게 없으니 그냥 해 본것만 해먹는 거지요. 사실 저거 만드는 것도 꽤 시행착오를 거쳐서 지금은 사람 먹는 것 처럼 바뀐것이지만서도요.

아무튼 오기전에 어머니께 요리 좀 배워올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거 이야기 하다보니 다음에는 ‘오늘은 뭐먹을까?’ 란 주제로 이야기 해도 한편 쓰겠다는…ㅋ 사람이 원래 먹기 위해 사는것이라지요? 우리가 여기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순환 고리의 끝은 밥을 먹기 위해..니까요. 아무튼 요리에 영 소질 없으신 분들, 간단한 요리 방법 몇가지 배워 오시는 것 추천합니다.

뭐 너무 고민하지는 마시구, 호주오시기전에 무엇이 필요할까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무게에 맞춰서 대충 가져오시면 되겠습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있을 것 다 있으니 소소한 것들은 그냥 여기서 사시면 되겠고 개인 취향에 잘 맞춰서..^^ 자!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용~~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