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워홀들이 가장 많이 간다고 하는 일일 관광 코스 두군데, 블루 마운틴 그리고 포트 스티븐..

아침 여섯시에 눈을떠서 부랴부랴 버스를 타러 갔다. 원래는 60불 가까이 하는 금액을 학원에서 친구들과 25명 정도를

모아서 가는거라 35불씩만 내고 출발했다.

한국여행사에서 가는거라 한국가이드에게 이런저런 소리를 들으며 출발하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와인 시음소.

갖가지 와인을 놓고 조그마한 잔에 따라 주면서 맛보는 wine tasting 과 그뒤로 보이는 포도 농장은 큰 감흥까진 아니더라도

밖으로 나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은 좋았다.

 향긋한 포도밭을 뒤로하고 간곳은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난다만 할튼 돌고래들을 볼수있는 곳이었다.

그전에 점심시간이 되어 예약이 되어있는 식당으로 찾아갔는데,큽...메뉴는 설렁탕이었다.

 호주와서 처음으로 접한 설렁탕...ㅠㅠ 김치 깍둑이도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ㅠ 완전 배부르게 밥을 먹고 돌고래를 보러갔다.

페리처럼 생긴 배를 타고 돌고래를 찾아나섰다. 그곳은 원래 돌고래가 참 많이 사는곳이라서 금방금방 볼 수 있다고하였다....만,

1시간 일정에 45분이 흘러가고 돌고래는 커녕 눈에 보이는건 왔다갔다하는 정신없는 꼬맹이들과 물속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고기들..

결국 돌고래는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고 그 배의 선장이 하는말.."Dolphin is a animal....." 돌고래는 동물이라서 자기도 어쩔수 없다는말...알고있지만 왠지 모를 짜증과 한국인 특유의 컴플레인정신...이 북받쳐 올랐다.

가이드 말이 자신이 50번은 왔는데 돌고래 못본적은 5번정도 밖에 안된다고 했다 ㅠ 젱장..나때문이야 ㅠ

난원래 이런 운이 없는 넘이거덩 ㅠㅠ 아쉬움을 묻고 간 다음코스는 돌고래 못본것따윈 한방에 날릴만큼 장관이었다.

사막과 바다가 접하는 지점인데..사막을 태어나서 처음 본 나는 너무나도 이쁜 자연의 위대함에 입을 떡하니 벌리고 말았다.

4WD를 타고 사막을 달리고 도착한곳은 가장 고대하던 sand board !!!

물론 한국의 snow board에 비할바는 아니였지만 모래언던에서 타는 샌드보드맛은 아주 .....텁텁했다.ㅋㅋㅋㅋ

이유인즉 너무나도 스릴감에 와~~하는 소리를 지르고 출발하면 끝에 다다라서는 입안가득 모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려가면 다시 위로 올라오기가 상당히 빡세다. 걸어올라오는데 세번정도 타면 지친다 ㅠㅠ

참고로 내옆의 여자아이는 20을 탔다 ㅡㅡ;;

어쩄건 모래에 뒹굴다 보면 얼굴의 구멍이란 구멍에는 많은 모래가 들어가있다. 아직까지 머리를 털면 한두개정도 나온다는 ㅠㅠ

여기서 샌드보드 탈때 유의할점.

1. 썬그라서 꼭 가져가요(비싼거 말고 ㅋ ) 눈안에 모래 들어가면 꽤 괴로워요 ㅋ

2. 다시 올라오기 힘들고 다리아파도 미친듯이 올라가세요. 많이 타야함!

3. 모래가 들어가더라도 구르고 뒹굴고 소리지르고 타야 재미있어요 ㅋ

이쯤되면, 돌아오는길은 말안해도 너무나도 피곤한것을..ㅋㅋ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완전 기절하고 일어나니 시티에 도착햇었다 ㅋㅋ

초딩들의 일기끝에 항상 나오는말을 꼭 하고싶다.

 " 너무나 힘들고 피곤하였지만 정말 보람차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