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지역선정이 또 중요하다. 나는 사실 케언즈로 가려고 했었다. 왜냐하면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까 매일 거기 사람들하고 공부만 할 생각이 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데에 비해서 한국사람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시드니는 안중에도 없었다. 시드

니는 일만 하려는 사람이 많이 가고 공부 하려는 사람은 적다고 들었고 돌아다니면 한국인 천지라고

해서 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론과 달랐다! 내가 케언즈에서 시드니로 지역을 바꾸기까지도 참 많은 우여곡절과

이건 아닌데 하면서 바꿨지만 내선택에 절대 후회가 없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있다. 돌아보면 한

국인 많은거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국인이 시드니에 있는비율을 감히 말하자면 1000명중에 한국인

50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인이 많은 만큼 외국인도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는 한국인 가게가 굉장히 많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영어로 주문하고 영어로 얘기한다. 왜냐하면

내가 동양인같이 생겼지만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대만인인지 알길이 없기때문에 한국어로 얘기하는

경우가 거의없다. 주위돌아보면 한국인이라는 말은 좀 맞지 않은 것 같다. 퍼스에 있는 친구가 전화와

서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친구는 막 놀라면서 이런말하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실인

것을...

 하지만 생각보다 시드니에서 일을 구하기란 조금 어렵다. 한국인 가게는 서빙을 예로 들었을때 시급

10불이 대부분이다.. 심한곳에서는 8불도 준다.. 현지인 서빙은 시급 15불이 기본이다.. 그야 말로 한

국인들 너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정말 많이듣는다.. 한국학생들은 대부분 현지인 일을 구하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일이 절대로 아니다. 영어실력이 좋아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쟁자가 많다. 그래

서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cleaner ~  청소하는 일은 대부분 15불정도 준다. 청소하면 한국인들은

꺼려하는 듯한 태도를 처음에 취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누구나 다 하는 일이고 청소일한다고 해서 낮

춰보거나 그런게 거의없다.

 마지막으로 시드니에서는 공부하기가 힘들다는말... 절대 절대 아니다. 일하는 사람이 많긴 하다. 그

렇다고 공부를 등한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서 공부하는 애들은 다들 왜 한국인들이 다른지역

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들 말한다. 이건마치 외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오는데 서울에서 유학하지 않고

촌으로 가서 유학하는거라고 똑같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서울에서 공부 안하고 지방에 내

려가서 공부하면 왜 지방에 내려가냐고 서울에서 해야지 하고 말한다. 다른 지역이 나쁘다는 말은 절

대로 아니다. 그 나름대로 장점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난 단지 시드니에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

식을 깼으면 하는 바램일뿐이다.

이 사진은 어제 완슨스베이에 가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