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온지 벌써 2개월이 훌쩍 넘었는데 어제서야 드디어 비치를 갔다.

왜냐하면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면 살이 다 탈것같아서 가지 않았지만 여기까지왔는데 비치도 가보자 싶어서 친구들과

짐을 싸서 비치로 갔다.

나는 사실 바다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도 짜고 살도 타고 수영을 못해서 잘못하면 파도에 휩쓸려갈까봐 걱정해서 바다에 들어가는것을 좋아하지않는다.

그런데 이게 왠일?

나는 어제 하루동안 비치에 빠져살았다.

파도타기에 맛들인 나는 계속해서 파도타기를 하고 또 귀여운 다섯살짜리 꼬마여자아이를 만나서 얘기도 하고 신나게

파도타기를 하며 놀았다.

어쩌면 하루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서 보냈을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나는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 놀면서 생각이 바꼈다.

자기공부를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나와서 외국인들이랑 얘기하는것이 나에게는 더 좋은 공부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더 느낀것...

비치에서 눈씻고 찾아봐도 한국인을 볼수없다는것...

누가 시드니에 한국인이 많다고 했는가...

더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의 이런모습을 알고 공부하러 왔으면 좋겠다.

아참 그리고 본다이 비치 가려는 친구들은 본다이 비치만 보지말고 Bronti beach도 갈것을 추천한다.

본다이 비치 갔다가 가면 조금 힘들수도 있으니까 처음부터 Bronti beach가는 버스를 타는것이 좋다.

그럼 하루에 두곳을 여행하는 샘이 되니 말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옆에 있던 외국인이랑 얘기를 하면서 갔는데

그 여학생이 나에게 괜찮은 Market을 소개해줘서 다음주에는 그곳을 가볼까 한다.

신나게 얘기하다가 그외국인 여자애가 준 사탕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없었지만 맛있는 척웃느라 힘들었다;;

더 먹으라고 했지만 배부르다며 사양했다.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니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양한것같다 ㅎㅎㅎㅎ

본다이 비치에서 만난꼬마랑은 내가 계속 안아주고 파도타기를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깨가 뻐근해서 힘들었고 지금도 어깨가 너무 아프다 ㅠㅠ

이 사진은 Bronti beach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본다이 비치 사진을 올리려고 했으나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진 바께 없어서 ..;;

말로 할수 없이 멋진 이곳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