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클럽하고 노래방에 다녀왔던 얘기를 해볼까 한다.

각각 한번씩밖에 다녀오지 않았던 데다가

맛집을 소개했을 때처럼, 크게 이름 난 곳을 찾아 다녀온 곳도 아닌터라

특별한(??) 정보를 기대하고 온 남성분들이 있다거나 한다면

크게 도움은 못 줄,ㅋㅋㅋㅋ 그저 경험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래방에 다녀왔던 것은 벌써 한달도 더 전의 일로

함께 온 친구가 스트레스가 쌓인다거나 하면

소리를 빽빽 지르는 락 노래 등을 불러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에,ㅋㅋ

필리핀에 오자마자 2주도 채 안 되서 다녀온 기억이 난다.

우리가 다녀왔던 곳은 K1노래방이라고 해서, 아시안 타운과 조금 가까운....

CELI학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1:1티쳐가 소개를 해주어서 가게 됬었다.

노래방 바로 옆으로 이런저런 음식점들도 더러 있었고,

아시안 타운과 많이 멀지 않은데다가

택시 타고 가는 길에 여러 유흥(?)스러운 냄새가 물씬 풍기는 건물을 많이 보았고,

요즘 나름 추가를 달린다는 클럽인 파세오와 멀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에

그래도 한국인들이 많이 활동할만한 지역인 것 같긴 했는데..ㅎㅎ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다^^;;

디플로멧 호텔에서 택시를 타면 60-70페소 정도의 거리에 있다.

K1 노래방은 평일에는 250페소, 주말에는 375페소로

요일에 따라 조금은 격차가 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처음에 뭣도 모르고 갔었다가, 땅을 치고 후회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주말에 노래방 땡겨도, 주중을 기약하며 안 가고 참다 보면

결국 주중에는 또 피곤해서 못 가고.. 하는 악순환이다^^;

일본인 학생들에게도 나름 이름이 났다고 할만큼...

확실히 시설면에서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

요즘 새로 생긴 다른 노래방들도 대부분 비슷할 거란 예상은 되지만,

나는 처음 들어가는데...

내가 무슨 한국 여느 지방 도시 시내 즈음의 노래방에 와 있는줄로 착각했다.

그만큼 시설도 제법 괜찮고, 디자인도 예쁘다.

다만 우리가 갔던 방의 마이크는 좀 후졌었지만^^;;;;

(다른 방 마이크도 원래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다-ㅁ-;;)

K1노래방에는 필리피노 노래와, 팝송, 한국노래, 일본 노래 등등이 모두 있다.

그러므로 일본인 친구와, 필리피노 티쳐 등과 함께 가기에도 괜찮은 시설이다.

노래방 안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도 크게 심하게 비싸진 않은 것 같았다.

한국 노래는... 그렇게 심한 최신곡까지 업데이트 된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음음... 모 그냥 그렇다. 부를만한 건 있다..-ㅁ-ㅋㅋ

요즘 들리는 소문으로 나름 유명한 중국 음식점인 대웅각 바로 옆에

송송 노래방도 쫌 괜찮다고 하던데....

거기랑 CELI학원에서 도보 거리로 10분 정도 걸으면 있는 거리에

시간당 100페소로 아주 저렴한 현지 노래방이 있다고 하던데,

티쳐 말로는 한국 노래도 있었다고 하여 조만간에 친구와 한번 확인차^^? 가보려고 한다.

두번째로 우리가 갔었던 클럽은

'줄리아나' 클럽이라고 해서, 위에서 말한 현지 노래방이 있는 위치와 바로 붙어 있는..

역시 CELI학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있는...

로빈슨에서는 걸어서 3분 정도밖에 안되는 가까운 위치에 있는

그저 그런 작은... 그냥 심심풀이로 한번 가볼법한 클럽이었다.

시설도 조악하고, 크기도 그냥 그저 그런 사이즈에 비하면

작은 사이즈라서 그런지, 현지 필리피노인이 좀 많은 편이다.

우리는 금요일 밤 11시 정도에 갔었는데,

함께 갔던 친구 말에 의하면, 금요일 토요일 새벽 1시 정도에는

이벤트도 열어서 상품을 주기도 한단다.

뭐 대부분 클럽이 다 그렇겠지만, 이벤트 때가 좀더 재미있지 않겠는가^^;;;

나는 처음 가본 클럽이어서 그런지, 기대를 적지 않게 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무대 사이즈와, 조명도 화려하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춤을 추는 사람들의 퀄러티가-ㅁ-;;

그날만 그랬는지 몰라도, 특별히 눈에 띄는 사람도 없는데다가..

우째.. 춤을 추는 사람들이 다 똑같이 춤을 추는 것 같더라^^;;

그럴싸한 볼만한 사람 하나 없는.. ㅠㅠㅠ 뭔가 찝찔한 그런 느낌?!

같이 온 친구가 그 다음주에 또 갔었는데도 역시나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하고,

같은 날 '펌프' 라는 클럽을 다시 또 갔었다고 하는데,ㅋㅋㅋㅋ

한국인이 무려 80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고 했다.

내가 3년전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펌프는 현지인이 많은 곳으로 유명했었는데...

정말 세부에 어딜 가도 이젠 한국인이 없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듣기로 요즘은 '파세오' 라는 클럽이

현지인도 많고, 시설도 좀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나 역시도 다른 분들이 써놓은 후기 글을 좀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ㅋㅋ

그러고 보면 글을 나름 열심히 쓴다고는 쓰고 있는데

리플도 없고...ㅠㅠㅠㅠ

세부지킴이 갱매니져님만이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희귀하게나마 리플을 달아주시는데...

그나마 가뭄에 단비처럼 낼롬낼롬 받아먹으며 힘을 내서 쓰고는 있다.

나부터가 이렇게 느끼다 보니, 가끔은 다른 분들 일기도 좀 읽고

리플도 달아야겠거니 생각하지만, 이게 또 CELI의 가슴 아픈 인터넷 환경에

접해 있다 보면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한국에 돌아가서라도, 열심히 세부 그리워 하면서 다시 읽고 리플 써야겠다,ㅋ

하긴.... 원래.. 누구나 '나중에...' 라는 말은 하기 쉬운 것 같다,ㅎㅎ

한번씩 라운지 놀러가서라도 리플 달고 그래야겠다.

어느덧... 짜도 좋으니까, 갱매니져님이 해준 떡볶이가 그리워졌다.

갱매니져님이 중독시켜놓은 '우리 결혼~' 시리즈도 슬슬 허덕여진다.

한국에서는 보지도 않던 티비가, 이곳에선 사무치게 그립다.

무릎팍도사에 안 재미있는 연예인 나와도, 배꼽 잡고 웃어대가면서 봐버렸다,ㅠㅠㅠㅠ

이제는 어느새 나도 자연스럽게 55번 KBS WORLD 채널을 틀어놓고

한국 쇼프로그램이 하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곤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마음을 가다듬고 디즈니 채널 봐야겠다. -ㅁ-;;;;; 아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