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온 커플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_- 눈치없이 커플들 놀러가는데 끼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내가 눈치가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은 아니요, 얘네들한테 악감정이 있어
서 얘네들의 여행을 망치려고 작정을 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다만.. 이에셀의 경우 여기저기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친한 친구들과 스케쥴이 맞는 경우가 사실 참 드물다. 한쪽이 과감하게 수업을 째
고 조인을 하게 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할 이유가 없으나 출석 시간 문제도 있고 해서 좀 조심스러운 것
이 사실이다. 아무튼 나는 별로 결석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 친구들도 워낙에 오래된 커플들이라
그런지 그다지 둘만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로맨스가 없어서 흔쾌히 함께 할 것을 제안한것이 아닐...까라
고 믿고 싶다. 둘다 성격이 온순하고 착해서 별 트러블이 없겟다 싶었던 것도 내 발걸음을 떼게 한 요인
이었고. 이건 아니라고 나중에 밝혀지게 되지만 ㅡ,.ㅡ
아무튼 이들의 일정은 일주일로 보스턴과 뉴욕을 다녀 오는 것이었다. 세부적인 일정은 전~혀 짜놓지
않은 상태였고 뱅기 티켓만 받아놓은 상태. 미국의 국내선 뱅기를 예약하는 사이트가 몇 있는데 굳이 내
가 알려드리지 않아도 네이년 지식검색에 다 나와 있으므로. 우리는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했던가? 몇개
가지고 비교했었는데 대략 가격대는 비슷하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는구나. 같은 시간의 가격은
비슷하게 나오지만 사실 뱅기표 가격과 시간대는 정말 천차만별이다. 간단하게 시애를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걸 검색해보면..
이렇게 같은 날짜임에도 여러 항공사와 시간대, 경유 횟수와 루트에 따라 300불대 초반에서 6,700불 이
상의 직행까지 41페이지에 달하는 스케쥴들이 검색이 된다. 그 중에서 자신의 사정에 맞는 것을 골라서
선택을 하면 되는 거고.. 복수로 도착지 선택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시애를에서 보스턴으로 가고
올때는 뉴욕에서 시애를로 오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 친구는 뉴욕의 공항을 경험하겠다고 뉴욕 갈라디아
로 들어와서 갈때는 jfk로 나갔다. 물론 나의 좀 엄한 스케쥴로 인해 이 친구들이 초반에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나는 보스턴에 선배가 계신 관계로 그분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래
서 뱅기표를 놓고 고심한 끝에 내가 하루 먼저 보스턴으로 가서 하루를 보내고 그들이 보스턴으로 합류
하는 것으로 결정. 친구들이 아직 일정을 짜지 않아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일정을 짜는 도중에 나이
아가라에 대해 전해들은 이들이 나이아가라를 언급하는 바람에 이것도 추가 ㅡㅡ; 나도 이때까지 나이아
가라가 동분지 서분지도 몰랐던거 같다. 나이아가라는 뉴욕에서 뱅기로 1시간 반여, 버스로 8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격이 거의 비슷했던 관계로 우리는 뱅기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일정이
보스턴 2일, 나이아가라가 2일(이동 포함), 뉴욕이 4-5일 정도? 숙박은 호스텔에 머물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일단 몇군데 예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루 정도는 렌트를 해서 뉴욕의 근교에 다녀보기로도
하고...
아까 말했듯이 이 친구들이 세부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가이드 북의 일
정과 서로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기로 했다. 머 책들도 잘되어 있고 어차피 여행객들이 가는 곳이 가는
곳이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예약과 결제는 인터넷으로 가능하고 주로 일정한 예약금만 결제를 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지불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나머지 부분 결제를 할때 돈이 더나와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ㅋ 호스텔이나 모텔, 호텔 정보는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검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