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혜(초6,2012년 봄 캠프)

나는 처음에 정말 오기 싫었다. 처음엔 ‘ 아 이 곳을 어떻게 3개월이나 버티지?’ 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 갈때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 레벨 테스트를 칠때에는 낮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높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 보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조금 좁은 1:1 수업반 모든 것이 낮설었다. 하지만 줄리아 라는 언니가 친절하게 일러 주어서 쉽게 적응 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친구들도 그 짧은 기간에 린, 그레이스, 리사 이렇게 3명이나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이제 또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레벨 테스트를 치는 당일이 되었다. 이번 시험은 잘 쳤다고 생각했지만 낮게 나왔다. 하지만 나는 굼벵이처럼 천천히 끈질기게 공부해서 높은 레벨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다시 열심히 공부 하였다.

우리가 학원룰을 너무 지키지 않는 나머지 단체 기합을 받게 되었다. 나는 태어나서 단체 기합이라는 것을 처음 받아 보았다. 단체기합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다. 몇몇 학생들은 울기까지 하였다.

나도 내가 잘못한 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선생님들 욕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때는 그냥 집에 가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날 내가 한 잘못을 되돌려 보게 되었다.

몰래 친구 또는 선생님 욕을 한일, 친구들과 싸운일, 한국말 막 쓴일 등이 떠올랐다.

난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열심히 해보았지만 작심삼일 이라고 다시 한국말을 많이 쓰고 장난을 쳤다.

또 다시 한달이 지나 레벨테스트를 치는 날 이번에도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b는 없었다. 나는 이제 몇일 않남았다고 공부도 술렁술렁 했다.

하지만 저번주에 내친구 린이 어워드 킹이 되어서 질투가 나서 그 친구 욕을 했다. 이제 나는 몇일 밖에 남지 않아서 내가 왜 린보다 못했는지 생각해보니 한국말을 너무 많이 썼다.

이제 몇일 밖에 남지는 않았지만 나도 어워드킹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아…. 나도 이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다. 헬프만 오면 다 될줄 알았는데 마음가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였다.

 나는 이것을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