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은 (초6, 여/2012년 여름 캠프 6주)

필리핀은 나의 첫 외국방문지이다. 내가 필리핀에 온 이유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온 것이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부모님과 떨어져 있기 때문일지 설레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다.

나는 한국에서도 수많은 캠프를 갔었다. 1박2일이나 2박3일 이였을 때에도 부모님이 그리워 많이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PIA에서는 이곳이 재밌어서 그런지 부모님 때문에 한번도 운적이 없다. 친구가 나보다 더 일찍 한국으로 갈때나 소설을 볼 때만 울음이 나왔다. 물론 소설을 보다가 들키기도 했다.

나는 이곳이 나에게 적합하고 맞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한달이나 더 늘렸다. 여기 오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음식과 친구 관계이다. 나는 사람들이 종종 어른입맛 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맵거나 막창, 꼼장어 등을 즐겨먹기 때문이다. 친구 문제는 이것이다. 요즘은 학교폭력이 많이 늘어나고 나는 8주 아이들 사이에 들어오기 때문에 친한애들 사이에 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도 내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교육쪽에서는 참 좋았던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1:1수업이 똑같은 선생님과 계속 진행되는 줄 알았지만 한시간씩 선생님을 바꿔가니 외국사람이라는 개념을 쉽게 깰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 있으면서 언니들이 무섭긴 했지만 대부분 착하고 좋았다. 친구끼리 다툼이 있을 때는 진심을 담아서 편지를 쓰거나 밤에 진실게임등을 하며 풀었다.

나는 부모님께 전화를 하여 “나는 한국에 돌아가기 싫고 필리핀이 좋아요” 라고 말을 하였다. 그래서 부모님께서도 교육과 나의 생각을 고려하여 내 의견을 존중해주셨다.

나는 필리핀 선생님들도 넘넘 좋다. 왜냐하면 내 의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항상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