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지조송충
• 작성일 :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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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공부에 대해 압박을 주는 사람이 없다.
 

필리핀에서는 스파르타 학원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아도 매일 자습시간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정말 내가 공부해야겠구나 마음먹지 않으면 매일 놀게되는걸 느낀다
.

처음엔 도서관에도 가봤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집과 학원의 반복이었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실력은 느는것 같지 않는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면서 결국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게되었다.
 

단어나 리딩은 한국에서 가져온 영어책으로 공부를 한다.
 

처음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먼저 책을 한번 끝까지 다 읽은뒤,
 

다시 처음부터 단어를 찾아가며 해석하는 식으로 반복하며 읽는다.
 

리스닝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스카이트레인이나 버스를 탈때 팝송을 지속적으로 듣거나,
 

미드를 보며 얼마나 알아듣는지 연습을 하곤한다.
 

미드는 처음에는 그냥 보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글자막으로 보면서 내용을 안 뒤에
 

영어자막을 보며 다시한번 드라마를 본다.
 

그 뒤에는 모든 자막을 없애고 최대한 많이 들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
 

리스닝은 정말 계속 반복적으로 들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스피킹은 자신감을 가지고 최대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처음엔 내가 지금 하는말이 제대로 된 것일까 하는 생각때문에 말하기가 조금 꺼려졌지만,
 

자꾸 무엇인가 얘기를 해봐야 실력이 늘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있게 얘기하곤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알아듣는게 재밌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