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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ILAC] 2-4 deer lake parkd
  • 이름 : 이주홍
  • 작성일 : 2014-06-26
  • 조회수 : 961
  • 추천수 : 0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하고 여행 자체를 즐기는 나라서 약속이 없어도 일단 내 몸하나만 챙기고 deer lake를
 
보러 나갔다. 날씨가 맑은 편은 아니였지만 벤쿠버에 내리는 비는 보슬비가 대부분이란 말을 듣고 비를 맞으면서 우산도
 
안챙기고 나갔다. 그렇게 나가서 일단 구글맵에서 확인한대로 대강대강 슥슥 구글맵을 머리속에 떠올리며
 
이리저리 가다보니 도착했다. 일단 들어간 루트가 정문 루트로 들어간게 아니라 주택가 쪽으로 내려가다가 셋길로
 
빠져서 막 가다보니 나왔다. 그 내려가는 도중에 주택가와 뒤쪽에 풍경이 잘 조화되서 그 때 부터 기분좋게 걷기 시작했다.
 
보통 날이 꾸물꾸물하면 뭘 봐도 좀 다운되는 느낌이 있는데 여기 자체가 일단 날씨 따위 안중에 둘 이유 없이
 
좋은 곳이라서 다 커버가 되는 것 같다. 일단 셋길로 입장해서 파크 테두리에 도착하고 지도를 보고 어떤 루트로 돌아다닐지
 
짜다가 일단 왼쪽으로 쭉돌아서 숲부터 다보고 레이크 쪽으로 돌기로 했다. 그렇게 슬금슬금 걷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몇명씩 지나갔다. 이날 특히 이상하게 지나가는 사람마다 왜 hi 를 남발하며 미소를 지어주는지 날씨 때문에 조금
 
아쉬울뻔한게 여기 풍경과 사람들의 미소로 인해서 상쾌해진 느낌이였다. 근데 약간 비가 적셔져서 그런지
 
공기가 더 상쾌한 느낌은 있는 것 같았다. 나무들이 물먹고 좋아서 숨쉬나보다 하면서 조금 걷다보니 공원 끝을 찍고
 
다시 뒤로 돌아 왼쪽으로 향했다. 이제 레이크를 향해 걸은 후 레이크를 한바퀴 휙 돌고 메인 입장문을 통해서
 
나가려고 생각을 해놓고 걸었다. 보통 산이나 공원 걸으면 가는 곳 마다 비슷비슷해서 약간 지루한 감이 있을 때가
 
있는데 이 공원은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여기에 하늘 까지 하늘색이였으면 반해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듯하다.
 
그렇게 레이크에 도착하기 전에 작은 물웅덩이가 있는데 이름은 까먹었다. 거기도 들어가서 한번 봐주고
 
레이크에 도착했다. 어떤 사람들은 거기서 조그만 보트같은 거도 타고 놀고 있었다. 나는 테두리를 따라
 
돌면서 셔터만 열심히 잡아당겼다. 중간중간에 하늘이 맑지 않아서 아쉬운 사진이 너무 많았기에
 
다음기회에 또 오기로 마음먹은 곳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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