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할 미남을 소개할게요 . 왼쪽친구는 하라. 오른쪽은 승현이 

저를 위해 또 저렇게 포즈를 취해주네요. 하지만 그대들의 얼굴에서 나는 광채때문에 시력 잃을뻔..... ㅋ

쉐어하우스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이에요. 호주의 운전방향은 우리나라와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길을 건널 땐 항상 오른쪽부터 살핀 후, 왼쪽 방향을 살피면 됩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유치원이 하나 있어요. 바로 여기가 유치원인데요 

가끔 3~4살 먹은 꼬맹이들이 말을 걸곤해요 ㅎㅎㅎㅎㅎㅎ

대부분 Hey!!

Ya!!!!

소리지르는 애기들^^;;;

하지만 우리 승현이는 Potatohead 라고 놀림받았더랬죠 ㅠㅠ

네이버에 검색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흑흑.....

potatohead 

다른 뜻(1건) 예문보기

바보, 멍청이, 얼간이.

유치원을 지나 정류장에 도착!

저희는 시티로 나갈거에요 .시티로 가는 버스는 110번과 111번이 있어요. 평일에는 배차간격이 짧지만

주말은 배차 간격이 길기때문에 미리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나가도록 해요 ^^

위클리 티켓 끊은 남자라며 저 위풍당당한 모습
 

저희는 위클리 티켓으로 일주일동안 무제한으로 버스를 이용해요. 티켓 유효 구역(zone) 을 벗어나면 

추가 요금을 내기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 시티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을 내고 타는일은 

거의 없어요~

위클리 티켓의 가격은 대략 $30 정도

하지만 Student ID가 있다면 반값에 이용가능!

어마어마한 혜택이죠 ^^ 우리 쉐어 친구들은 CCE 학생증을 보여주고 티켓을 구매한답니다. 

가끔 복불복으로 일반 요금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호주는 버스기사님 마음대로 ㅋㅋㅋㅋ

저번주에는 여학생들은 모두 학생 요금으로 위클리 티켓을 구매했는데

남학생들은 모두 일반요금을 줬다는 슬픈 소식이 있어요. 

승현이는 학원친구들과 라군에서 바베큐 파티가 있다며 빠이빠이

지금부터는 하라와 함께 한 사진들이에요 호호 ^^*

길리건스 바로 옆에 위치한 러스티 마켓!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네요 ㅜㅜ

얼굴에 나는 광채로도 모자라

후광이 ㅎㅎㅎㅎㅎㅎ

입구는 공예품이나 의류, 쥬얼리샵들이 대부분이에요.

옷가게를 지나 제 눈에 띈 것은

우와 고추다 !!!!!

이런건 보자마자 구매해야돼요. 

가끔 매운음식이 당기는데 이럴 때 라면에 고추 하나 넣어주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설마.... 저게 가지일까?

꼭지 모양을 보나 보랏빛을 보나 가지같은 모습인데 왜 공룡알 모양을 하고 있는거죠?

이럴수가 !! Eggplant 라고 적혀있네요. 

태어나서 저렇게 큰 가지는 처음봐요. 지금 생각해도 어마어마하다는 ....

엄마랑 같이 온 줄 ㅋㅋㅋㅋ
 

저 섬세한 손길을 보세요 ~ 이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고 

귤은 말랑말랑해야 달콤하다는 하라님 말씀 ㅋㅋ

파인애플 하나에  $2.5

이것도 싸다고 생각했는데 하라는 단돈 1불에 파인애플을 구매했어요. 
 

러스티마켓은 일요일 오후 3시에 문을 닫기때문에 오후 2시부터는 떨이가 시작됩니다.

이 수박들도 오후 2시가 넘어서자마자 1불이라는 가격으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해요.

사과도 kg당 99센트로 떨어졌네요 ~

러스티에서 장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자두는 kg당 $1.99

포도는 kg당 $0.99

제가 kg으로 표현하니 얼마나 저렴한지 가늠이 안되시죠??

 

러스티에 가면 어디서 싸우는거 아닌가? 할 때가 있어요 ~

바로 떨이시작을 알리는 저 아주머니의 우렁찬 목소리 ㅋㅋㅋㅋㅋ

세상에 !!!! 아보카도는 6개 2달러에요.

저렴한 가격에 혹해 이것저것 막 사면 안돼요 ㅜㅜ 일요일에 구매하는 과일은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포도같은 경우는 일주일도 되기전에 상하더라구요.

간이 의자가 있길래 앉아서 정리해봤어요. 이 순간에도 하라는 자꾸만 돌아보고 오겠다고....

돌아 보고 오겠다더니 양손가득 과일을 사서 왔어요. 

하라는 오늘이 러스티 첫방문인데요~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아까 kg당 가격으로 말씀드려서 "그게 뭐 !! 얼마나 싸다는거야 !!" 하시는 분들 계시죠?

제가 망고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망고 역시 kg당 99센트였어요!!

대략 14개 정도 골라 담았는데 정확히 2달러 주고샀습니당.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그런 일들이 케언즈에서는 

주말마다 일어나고 있어요.

아 ~~~ 러스티에서 사온 흰색 봉투만 봐도 뿌듯합니다. 

이제 거의 파장하는 분위기...

자꾸만 가격표를 바꾸네요.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귤 가격이 더 떨어지면 사갈거라고 그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천만다행으로 귤은 그 가격을 유지하더라구요 .
 

하마터면 귤 한박스 사들고 갈 뻔 했어요..... 

장보는데 모든 체력을 소비한 나머지 집에 그냥 갈 수가 없었네요.

라군 앞 펍에 들려 간단하게 먹기로 해요 ^^
 

먼저 1 Jug를 마시면서 주문한 피자를 기다려요 . 한국에서는 피쳐라고 부르죠 .

맥주 종류 고르고 원저그 플리즈~ 하면 한국처럼 피쳐를 마실 수 있어요 ~

맥주는 거의 마셔가고 있는데.... 피자는 왜 이렇게 안나오는건지
어색한 침묵만이 ㅋㅋㅋㅋㅋㅋ

실은 엄청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ㄲ ㅑ ~ 드뎌 피자가 나왔어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슈프림 피자

재료가 살아있는 느낌은 저만 받은거겠죠? 다 익혀 나온거 맞죠?? 왠지 치즈도 꼬들꼬들 해 보여요.

피자도 스테이크처럼 즐기는 고상한 남자st

기대했던만큼 맛있었던 피자는 아닌거같아요. 저번에 와서 먹었을땐 맛있었는데....

그때는 뭘 시켰던걸까요?

피자가 저만큼이나 남았는데 맥주는 똑 떨어졌네요. 어쩔수없이 ㅋㅋㅋㅋㅋ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피자가 

남은 관계로 추가로 맥주를 주문했어요.

한국에서는 번잡한 일상에 찌들어 여유는 사치라고 느꼈던 적이 많았는데,

사진에서 보여지는 여유가 사진에서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뭔가 생각이 복잡하고 고민이 있을 때 라군에 오면 모든게 부질없는 생각이었다고 느낄만큼 

그들의 여유는 저에게 에너지 또한 채울 수 있게 하는거 같아요~

지금 당장, 앞 날이 걱정 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는 것은 어떠세요?

라군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집으로 도착하니 우리 둘다 폐인.....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발품 팔아 구매한 과일이라 그런지 더욱더 꿀맛이네용!

그럼 모두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