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니들, 니들 거리는 이 스페이스 니들..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맨해튼에 우뚝 서있고, 파리에는 에펠탑이. 그리고 한국의 서울엔 남산타워가

부산에는 용두산타워가 ㅋㅋ 있는 것처럼 시애틀에는 스페이스니들이 있다.

시애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중의 하나는 스타벅스가 아닌 1960년대의 세계만국박람회였는데 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스페이스 니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에펠탑이 건축 당시 세계의 어떠한 건축물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은 높이로 유명했다고 하지만 이 스페이

스 니들은 사실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렇지만 벌서 50여살이 되어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세

련된(?) 디자인은 놀랄만 하다. 비행접시 같이 생겨서 이름이 space일까? 에펠탑이 어떻게 보면 그냥

철로 대충 얽어 놓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욕을 많이 먹는다고 하지만 이것 역시 초기에는 희한한 외관

으로 인해 실패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조금 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곳에, 중심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이 스

페이스 니들을 보기 위해서는 물론 걸어갈 수도 있지만, 스페이스니들과 함께 박람회를 위해 만들었었다

는, 또하나의 시애틀의 명물인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경우가 가장 많다. 편도에 2불이고 중간에 서지는

않지만 바깥을 볼 수 있게 전체가 투명하게 되어 있으며 다운타운에서 타면 5분정도?만에 가장 가까운

길로 해서 니들에 도착할 수 있다.

입장료는 17불이고 당연히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밤에도 들어갈 수 있다. 일층에는 기념품을 파는 곳

으로 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는 시애틀과 스페이스니들을 배경으로한 벽그림을 뒤로 해서 사

진을 찍어주는데 내려오면서 찾을 수 있다.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른데 20여불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한

다.

자이로드롭같은 높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고층빌딩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처럼 역시 바깥을 볼 수 있

게 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슝하고 올라가니 1분도 안되는 시간에 꼭대기에 잇는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었다. 동그랗게 되어 있는 모양때문에 중간에는 카페와 스낵바가 있고 그 뒤로 바깥으로 나가 전망

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동전을 놓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다.

낮에 한번 올라갔었는데 대만에서 온 친구들이 너무나 원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따라가 2번째 올라가고

말았다. 밤에 한번 가봐야 한다고 하는데 그냥 스윽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는데 20불 정도를 쓰기는 좀 아

까운데... 전망대 밑에 남산타워처럼 돌아가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스테이크가 50불이라는데 맛있다네.

여기 가면 공짜로 올라간대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