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 하더니 참 셤도 많다. 랭귀지에 가면 반배정셤을 봐야하고 운전면허를 쳐도 필

기, 실기를 쳐야하고..

내가 연수를 결심한 것은 대학원을 가거나 유학을 위해서는 아니다. 그냥 취업? 면접?을 위한 영어실력

쌓기라고나 할까나? 요즘 토익이나 기타 영어점수들보다는 말을 할 수 있냐 없냐가 더 중요하다고 누가

그러길래ㅋㅋ 망설이던 차에, 뜻하지 않게 어학연수를 계획하게 되어서 우리 아부지 표현에 의하면 5달

만 하겠다고 하던 놈이 거의 일년을 채우고 있다 ㅋㅋ

이 시점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랄까 좀 반성하는 것은 정말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가 분

명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요, 조금 슬럼프가 있더라도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것.. 나는 말도 좀 해야

했고 토익 같은거야 말을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면 조금만 공부하면 되겠지..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서 두어달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물론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해야

하긴 하겠지만 1년이나 영어공부를 외국에서 하고 왔다면서 한국에서 다시 토익책을 잡고 끙끙거리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그 시간을 줄여야 되겠다는 생각에 이제 토익책을

조금 열어볼까 하는 중이다.

근데 전에도 Everybody has their excuse라고 했지만 연수와서 토익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학교 공

부, 학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한 거 복습하고 하는데도 시간이 금방 갈 것이

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참 적응이 되지 않는다면 학교에서 슬렁슬렁하지 않는 이상엔 상당히 집중을 해

야하는 이유로 돌아오면 많이 피곤해서 쓰러지기가 쉽상이다. 그리고 회화 공부하면서 토익 공부를 한다

는 것은.. 나도 해커스 토익책을 한권 가져 오긴 했지만 Grammar in use는 봐도 그 책은 정말 십분만 보

면 토할 거 같고 정말 말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공부라는 생각이 계속 괴롭혀서 토익공불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누구는 그래머인 유즈만 보고도 잘 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토익은 토익책을 봐야 하

는건데.. 음... 일단 깨알같은 글씨로 수많은 쓰지도 않는 숙어, 문법적 지식을 보는 것이 연수 좀 했다고

그런지 정말 말이 안되는 짓인거 같아서 말이지..

변명 안할거래놓고 많이 했네^^ 할튼 그래서 토익 공부는 사실 못했지만 회화 공부가 영어공부고 영어

공부가 토익공부니까 따로 하지 않아도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근데 그게 얼마

나 나아졌는지 토익으로 본다는 것은 좀 어렵긴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한번 처 봤던 것이었고, 한국이랑

미국이랑 달라서 그런지 이 성적표가 벌써 와버렸네 ㅋ 오늘 학교 갔더니 애들이 어제 성적표 받았다고

얼마나 점수가 나왔냐고 물어보더라고 ㅎㅎ

내심.. 다다익선이라고 높은 점수가 나오면 좋겠지만 정신없이 셤을 쳤었고, 답을 잘못 적었다고 내가 알

고 있었던 것만 해도 몇개가 되었어서 좀 아쉬웠었던 셤이었다. 하여간 이렇게 성적표가 나왔다.

900이라도 넘었다면 아 이렇게 공부했어요 하고 조금은 뻐기면서 '수기'라도 적을텐데 좀 아쉽다. 하지

만 운전면허도 그렇고 토익도 그렇고 나 좋아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 그래서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해서 하는 것도 있으니까, 미국에서 치는 토익

은 어떤지, 성적표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공개한다. 아울러 나처럼 별 목표없이 공부하

면 허접떼기처럼 시간낭비 돈낭비만 한다는 것도 꼬옥 알려드리고 싶고!

자랑처럼 말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영어공부라는 건 학교에서 하던 한주 한시간 실용영어와 토익 학원

3달 수강, 토익 셤 2번 응시가 전부였는데, 연수 오기전에 연수 결과를 측정할 거라고, 또 뉴토익으로 바

뀌었으니 호기심으로 쳣던 시험에선 700대 후반이 나왔었다. 꼭 백점 올랐네. 고득점으로 갈 수록 점수

따기가 힘들지만 허무하다. 암튼 리스닝은 몇달 외국 있었으니 좀 자연스레 공부 안해도 나아진 것 같고,

알씨도 그런 맥락에서, 하지만 그래머인유즈는 웬만하면 자주 보려고 하고 일주일에 한번 해커스토익 사

이트에 들어가서 매일 LC, RC풀기를 생각나면 해보는 정도, 그리고 한번씩 part5,6 예상문제는 풀어보

는 정도의 공부는 하고 있었다.

나중에 부모님께 안 혼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ㅎㅎ

65불 냈다고 좀 거창하게 왔다.

이 스코어 쉬트도 한국거랑은 약간 다른듯.. 머 똑같은데 사진 없고 좀 미국게 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