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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어학연수][시애틀]debate
  • 이름 : 웃음대마왕
  • 작성일 : 2007-09-04
  • 조회수 : 771
  • 추천수 : 0
수업시작 할때 아이스브레이크 , 혹은 여러가지 스킬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때로는
 
 재미도 없고 지겹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또 주로 하는것이 단어 맞추기 문장만들기, 그리고 결국 나중
 
엔 그냥 누가 이겼다! 그게 다라서 그런지 게임한다고 해도 별로 흥은 나지 않지만 또 하다보면 재미있고
 
시간도 잘가고.. 내가 좀 이상해지는 건가? ^^;;

아무튼 오늘 했던 게임은..

두사람을 불러 내서 토론을 붙이는 나름 하드코어 게임 --;; 세상에서 둘중에 한가지를 없애야 한다면 어
 
느 것을 없애야 하는가가 질문이었다.

잠도 덜깨었는데 얼떨결에 나가서 설명을 듣고 나니 난이도가 보통이 훨씬 넘는 게임이었다. 아무튼 내
 
가 걸린 것은 음악, 상대편인 나오미가 걸린 것은 책.

사실.. 미국으로 연수온지 이제 5달이 되어 가지만서도 돌발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이 아직도 쉽지 않은
 
데다가 주제도 좀 황당하고.. 1분동안 다른 학생들을 설득 해야 한다는데 1분이라는 시간이 물론 하다가
 
um..umm 하다가 보면 또 금방 가지만 들으면 엄청 긴 시간이다. 그래서 결국 한게 말은 안통해도 음악
 
으로는 의사소통이나 하나가 될 수가 있고 휴식을 취할때나 정서적으로도 음악은 인간에게 있어 중요하
 
다.. 머 대략 그렇게 끝을 맺었다.

나오미는 자기가 책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할말이 별로 없다면서도 뭔가를 기록하여 후대에 남길수가 있
 
고 소설이든 일기든 자세하게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은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는 나의 승리
 
ㅋㅋ

나오와 은아는 각각 운동과 healthy food가 걸려서 운동을 하는 것과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둘중에 어느
 
것이 더 건강에 좋은가를 놓고 대결!

나오는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해지기도 하고 아무리 좋은 음식만 먹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절대 건강해질 수 없다는 등의 논리를, 은아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나 패턴을 볼때 시간적으로 부족하
 
여 운동을 하기가 힘들고, 운동을 한다고 해도 오르가닉 푸드등을 먹지 않으면 농약으로 범벅이 된 음식,
 
중국산 음식처럼 이물질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 결과? 나오 승 ㅋㅋ

논리적으로 따지기 보다 말을 좀 더 잘하는 사람의 손을 들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
 
만 그래도 짧은 시간이지만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을 하는 친구들에게 감명을 받았고 또 이러한 훈
 
련이나 연습이 분명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체 얼마나 하면 술술술~ 말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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