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내면서 가끔 한국으로 선물이든 뭐든 보낼 일도 생기고, 한국으로부터 받는 일도 많이 생긴

다. 물론 UPS, DHL등 특급우편도 있고 한진이든 한국택배회사도 미국에 많이 들어와 있어 그것들을 이

용할 수도 있다. 단 ups같은 것들을 쓰면 비용이 비싸고 관세를 물어야 한다고 들었다 빠르긴 해도. 그

리고 한국 택배의 경우엔 집앞까지 잘 배달해 준다는 얘기도 하고 영어를 써야하는 어려움이 없어지는

반면에 가끔 한국사람에게 당했다든지, 사실 좀 찾기가 어려운 번거로움이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뭘? 당연히 우체국으로 가야지!!

미국이라는 큰 땅덩어리, 요즘 세상에 누가 그렇게 편지를 많이 주고 받고 하겠냐 싶지마는 의외로 우체

국들이 많이 있고 우편물들을 많이 주고 받는다. 아무래도 공적인 일들, 그리고 남겨야 할것들은 꼭 우편

으로 남기는 이들의 삶의 방식이 그렇게 만들지 않나 싶다. 내가 알기로는 한달마다 은행에서 계좌 잔액

같은 것도 메일로 보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아닌가? 하긴 대부분 은행계좌만들면서 debit카드를 함

께 만들어 쓰니 이건 신용카드와 똑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 하여간 편지 많이 오고 부치고 한다^^;;

한국 아이가 남친에게 보낼 옷가지를 보내러 우체국에 간다고 해서 같이 따라가주었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고 사실 뭐 그다지 직원들이랑 할말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겁먹을 일 전~혀 없다. 단지 어떤 서류에

뭘 써야 하는지 정도만 물어보면 되지만 그게 다 주소고 그런거기 때문에 간단하다. 캐피톨힐은 예외긴

하지만 여긴 또 한국분이 계셔서 저번에 내가 고장난 사전을 한국으로 보낼때는 또 좀 도와주시기도 했

다.

요즘 이런 곳에서 영어 쓰는 것을 두려워 하거나 쓰지 않으면 영어 공부하는 거 소용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괜히 식당 같은 곳에 가거나 버스를 탈때도 한번씩 물어보고 얘기하고 그러다보면 한마디가 두마

디 세마디 되고 chitchat도 나누게 되고 그러면 또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는 것 같다.

물건도 보내고 영어도 쓰고 이런 조그만 일에도 재미를 붙이고 시도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들 한다.

이 폼에다가 주소를 적고 물품이 얼마인지, 어떤것인지 대략 적음 끝~

줄 서는 것은 기본~

직접 무게를 달고 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참고로 아직까지 한국에서 이삿짐형태로 짐을 배로 실어 보내는 것은 된다고 들었으나 미국에서 더이상

 배로 소포를 보내지는 않는다.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모든 짐은 에어메일로~ 짐이 많지는 않지만 혹시

나 하여 요금을 물어보니 20파운드, 쉽게 생각해서 10키로 정도에 백불이 넘는 것 같다. 시애틀에서 보

내는 경우에. 쓸데없는 짐 안 만들고 많이 갖고 오지 않는게 돈 버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