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케이시가 한달동안 우리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함께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집, 학교, 집, 학교만 찍다 보면 영 실증나고 살기 싫어지는게 타지 생활이고 그나마 먹는 거라도 잘 먹고 그런 재미 붙여서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다니다 보면 또 한마디라도 영어를 쓰게 되니깐 가끔은 이런자리,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운타운에 일본식 식당이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한국으로 치면 런치랑 비슷한 개념인데, 물론 런치는 따로 있지만, 런치 이후와 저녁 사이엔 happy hour라고 해서 저렴하게 음식을 판다. 우리는 롤을 시켜 먹었는데 10불 짜리를 6, 7불에 디스카운트 해서 판 것 같다.

다운타운 시애틀의 럭셔리한 콘도에 가서 삿뽀로 맥주를 마셨지만 타인의 생활 공간 공개는 자제하기로 하고 아무튼 다운타운의 SAM(seattle art museum)앞의 가장 좋은 자리에 공짜로 2주일간 살았었던 그녀가 참 부러웠다.

위스콘신으로 돌아가면 8월 한달 동안 호스트패밀리와 함께 중부 여행을 떠난다는 케이시.. 역시 호스트패밀리가 잘걸리면 정말 좋은 것 같다. 로또처럼 ^^

와사비 비스트로?^^

스시바

타코야끼? 문어인데.. 문어전? 아.. 머라고 하지 이거? --;

한국의 분식집처럼 롤을 튀겨서 내줬다. 일본인 친구 톰이 이거보고 기절했다. 이건 스시도 아니고 롤도 아니라고 ㅋㅋ

이거 광화문 흥국생명 앞에도 있는건데..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들었다. SAM앞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잇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톰의 앞에 있는 것이 보이시는지? 바로 케이시가 일본마켓에서 산 일본라면의 조리법을 몰라서 톰에게 조리법을 통역? 받고 있는 장면 ㅋㅋ

이날은 다른 날보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해서 좋았던것 같다. 특히 어떤 상황에 대해 남자와 여자의 관점에서 보는 차이점에서부터 시작해서 일본과 한국의 차이점까지.. 역시 이런 대화같은 건 연수와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