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 23

 정말 하루같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XX 넘 일어나자 마자 거의 끌고 시티로 나가자고 했다.

아침부터 하루죙일 온 도시를 돌아다녔다. 아직 어리버리 정신없다...어찌나 돌아다녔던지...

임마가 자기 자전거 사란다. 자기는 새거 샀다고 타던 거 사란다..치사하게 팔기는 시끼...

50불에 샀다. 이게 비싼건지 싼거지 아무 감도 안와서 일단 사긴 샀는데...나중에 뒤졌다.

은행가서 계좌 개설도 했다. 근데 영어는 내가 더 잘하는데 이xx는 지가 알아서 다 해주겠다고

그냥 옆에만 앉아 있으란다. 젠장-_- 이래뵈도 영어??데...영어 좀 한다고 했는데 지가 괜히 설치고

있다. 콱!

계좌 만들고 핸드폰도 만들었다. 여긴 핸드폰이 우체국이랑 슈퍼에도 판다. 이런 경험 처음이다...

한국에선 줘도 안쓸 핸펀이다. 가장 원시적인...음...핸펀의 증조 할배정도??

이민성에 가서 스템프도 받고 케언즈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라군에도 같었다.

캬~죽였다. 완전....심하게....잔디에 누워서 썬틴하고 있는 아가씨들....정신 못차렸다 ㅋㅋㅋ

당장 뛰어들고 싶었지만 xx놈은 지겹다고 담에 가란다...-_-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지도를 보고 길을 봐도 거기가 거기 같고 감도 안온다.

근데 제일 현실적이고 큰 문제는 금전적인 문제다...T T

오늘 하루 동안 만도 많이 썼다. 이제 남은 재산은 약216만원....

한 달 아껴쓰면 56만원 정도?? X나게 아껴써야 한다..-_-

글고 조만간 백팩으로 나가야겠다. 여기 주인장들 눈치 볼려니까 쫌 짱난다.

눈칫밥 먹을려니 배불러 죽겠다. 담주면 CVA들어가닌까 쫌 만 참자

또 그 곳에선 어떤 세계가 어떤 만남을 기다리고 있을지...ㅋㅋ기대된당

이렇게 호주에서의 첫날이 저물어 간다..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