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즈에 온지 세달째.. 가본 곳이라곤 피츠로이 아일랜드가 전부이던 제가..

드디어 다른 곳에 좀 다녀왔습니다.

Tropical ZOO!!! 한국의 서울대공원 쯤 될까요?

뭐 볼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안가면 조금은 서운한 그런 곳입니다.

시티 외곽에서 캡틴 쿡 하이웨이를 타고 40분쯤 달리면

트리니티 비치와 팜 코브의 중간쯤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저는 친구 차를 타고 갔지만 선버스를 타고도 갈 수 있다 들었습니다.

입장료는 기본이 34불인가하는데 GEOS 학생증으로 할인 받아서 26불 조금 넘게 주고

들어간 것 같습니다. 갔다온지 조금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호주 왔으니 캥거루랑 코알라는 봐야겠지 않습니까?

이제 사진 올라 갑니다-

입구에서 관광객을 맞아주던 앵무새.. 할 줄 아는 말은 hello 밖에 없던걸요.

펠리칸입니다. 정말 만화같이 생겨서 신기했어요-

결국 보았습니다. 코알라!!! 15불 내면 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답니다.  

크로커다일 쇼. 말이 쇼지 뭐 하는건 없고 조련사 아저씨가 닭고기가지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악어들을 막 괴롭히데요. 여튼 계속 뭐라뭐라 말은 하는데 도무지 빨라서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악어의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 동물원에 있는 악어 크기 

생각하신 분은 아마도 저처럼 놀라실 듯.. 여긴 뭐든 오지사이즈!! 

캥거루는 우리안에 들어가서 먹이도 줄수 있고 가까이서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저도 사진 좀 찍었습니다. 그치만 아가를 뱃 속에 넣고 있는 캥거루는 없더라구요.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우리 앞에 새끼 캥거루는 괴롭히지 말고 배주머니에 손 넣지도

말고 이것 저것 하지말라고 막 적혀있는 것을 봤는데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괴롭힐 까봐 새끼 있는 캥거루는 다 다른 곳에 둔건지 아니면 지금이 애기 있는

시기가 아닌건지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어쨌든 캥거루 뛰는 모습은 정말 신기하던걸요..

그런데 냄새도 좀 나고 게으르기도 엄청 게으릅니다. 먹이주면 다 받아먹고

바로 누워서 자데요. 코알라도 계속 잠만 자고.. 요렇게..

어쨌든 볼거는 이게 다지만, 아침부터 김밥도 싸고 한 수고를 생각해서 오는 길에

트리니티 비치에 들려서 좀 놀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