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무더운 케언즈에서 보내는 두번째 크리스마스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

아무리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홈스테이집 여기 저기에 선물이 쌓여 있고..

집들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지만 그래도 25년간 추운곳에서 보낸 크리스마스여서 그런지 진짜 적응 안되요..ㅋㅋ

다들 크리스마스엔 뭐하시나요?

아마 다들 걸쭈욱~~~~~~하게 술한잔 걸치시며 파티하시려나...?

전 홈스테이 가족들과 보냅니다.

오늘밤은 아저씨와 밤새 좀 달릴려구요..

맥주와 베일리스와 보드카와 위스키와 함께...ㅋㅋㅋㅋ

그리고 26일은 복싱데이여서 쇼핑좀 할려구요.

정확히 복싱데이가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하고 기부를 했던 날이라고 하네요..

복싱데이에 대부분의 가게들이 세일을 하는 이유가 그런 전통이 이어진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보통 호주인들은 복싱데이에 맥주를 마시며 크레켓을 본다고 하는데 우리집에선 아저씨가 크레켓을 잘 안봐서 볼 확률 60%

솔직히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어요...룰도 어렵고 내가 보기엔 치고 달리고 치고 달리고 그거뿐인데..-_-;;;

예전에 SPC에 다닐때 ESP튜터한테 크레킷 룰 설명해달라고 했다가 1시간 동안 전혀 이해도 못하고 아깝게 흘려보냈었다는..ㅜㅡ

하튼 올 크리스마스도 저한테 별 의미없이 그렇게 지낼것 같아요.

성당을 좀 찾아서 가볼까...

아...그리고 이건 팁으로...케언즈에선 크리스마스시즌에 컨테스트를 한다고 해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가장 이쁘게 꾸민 집에 상금을 준다고 하는데 작년에 가족들과 구경을 갔었습니다.

정말 이쁘게 잘 해놓더라구요..^^

차 있으시거나 면허증이 있으시면 렌트해서라도 한번 구경가보세요...(저같이 면허도 없으시면 버스를 타서라도...) 정말 후회 안하실거에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집이 별루 없으니까 그런 구경 잘 못하잖아요..

그런 이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는것도 참 좋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www.cairns.com.au 가보시면 자세한 정보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나라 사람들 게으른거 아시죠??내년 1월까진 아마 정리 안할거에요....ㅋ(3월인가 4월인가 까지 정리 안한 집도 봤어요...ㅋ)

하튼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