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간 안좋은(?) 내용의 일기가 될것 같아요.

사실 지난주에 클락지역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서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와서 그렇다기보다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바람에 생긴 일이에요.

학원 뒷편에 실개천(?)이 흐르는데 평소에는 거기 물은 고여있는것 처럼 보일정도로 아주 잔잔하게 흐릅니다.

근데 비때문에 물이 갑자기 불어났죠.

건물이 위치한 지대는 꽤 높아서 물이 넘칠리는 거의 없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다른데서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강가의 벽면, 즉 건물의 지반을 계속 깍아서 쓸어가버리는 바람에

강가와 가까이 있던 3인실 기숙사의 일부가 내려앉았죠.

그래도 한꺼번에 무너진게 아니고 꽤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무너진거라서

사람들은 모두 대피하고 짐도 모두 챙겨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아래사진은 참고하시라고 보여드립니다.

강의실 뒷편 창가에서 강건너편을 찍은 거에요.

강 건너편의 집들도 엄청 내려앉았아요...건물이 다들 반만 남아있고 반은 없어짐-_- (기숙사도 마찬가지)

그리고 학원건물 무너진곳은 차마 못찍었습니다. (무너졌다기보다 땅 자체가 사라져버린;;;;) 

접근 못하게 뭔가로 막아놓은데다가 일하고 계신데 사진찍기가 좋 그렇잖아요. 좋은 광경도 아닌데.....

3인실 기숙사에 살던 학생들은 학원 근처의 리조트 같은 임시 숙소로 바로 이사갔구요.

그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저는 다행히(?) 2인실을 쓰고 있어서 아무 이상없이 이곳에서 그대로 잘 살고 있어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사실 좀 불안하긴했어요. 2인실 학생들도 한 이틀 대피해있었거든요.(예방차원에서)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사람들도 동요되는 것 같고 그래서요.

수해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3인실학생들중 일부는 환불받아서 한국으로 간 학생들도 몇몇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몇몇은 추가비용 내고 2인실로옮겼구요. 나머지 학생들은 어제 리조트에서 호텔로 이사갔어요.

물론 1,2인실은 원래 그대로 살고 있구요. 1,2인실 학생들이 불안해서 못살겠다 싶으면

호텔로 옮겨갈수도 있구요. 그러면 3인실비용으로 계산해서 차액은 돌려받으실수 있습니다.

새로 건물이 만들어지기까지 2~3개월정도 시일이 걸리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때까진 호텔에서 통학을 해야된대요. 물론 학원측에서 매일매일 차량을 제공하구요.

거리는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한 10~15분정도 걸리는걸로 알고 있구요.

9월 이전에 오실 분들은 이점 참고하시라구요ㅎㅎ

제 견해로는 아무리 호텔시설이 좋다해도 가까운게 장땡이에요ㅋㅋ

통학하면 아침에 더 빨리 일어나야되고 공강일때나 점심시간때 쉴 공간도 없구요.

제방에서 젤 가까운 강의실까지는 뛰면 5초에요ㅋㅋㅋㅋ

(호텔에 혹하지 말고 그냥 2인실로 신청하시라는 말ㅎㅎ)

지금은 대학교측과 시청쪽에서 사람들이 제방공사도 하고 있고, 기숙사 건물도 새로 짓기 시작했고

다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첨엔 이 내용을 안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모르고 왔다가 왠지 속았다(?) 이런 느낌 받으실까봐

정보 제공차원에서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적은 겁니다.

이런일 있었으니까 여기 오지마라 이런 목적으로 적은게 아니고

이런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라 이런 목적으로 적은겁니다.

정 불안하시다면 다른 어학원을 선택하시면 되구요. 그건 여러분의 판단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