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담에 좀 어려운 것이 옆으로 놓은 T자인데 길가에 차를 잠깐 세웠다가 T자의 길쭉한 아래 부분으로

후진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그때 보도 블럭에서 일정한 거리를 주면서, 들쭉 날쭉하지 않게 후진을 할 수

있는지를 체크한다. 후방을 적극적으로 봐줘야 하고 타고 있는 차를 지나치는 차들을 안전하게 체크하면

서 후진하는지를 체크한다.

에.. 그리고 또 우리에게 생소한 언덕에서 주차하기. 그냥 대~충 주차하고 기어P에다가 넣고 파킹브레

이크 넣어주면 끝이 아닐까 하지만 언덕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에 따라 스티어링(핸들)을 각각 다르

게 틀어줘서 바퀴 방향을 만들어줘야 한다. 오르막일때는 왼쪽으로, 내리막일때는 오른쪽으로 틀어주고

P에 기어를 넣고 엔진 브레이크를 넣어야 한다. 하나라도 빠지면 감점~

그 다음에는 주로 큰길로 나가서 적당하게 잘 큰 traffic에 합류를 하는지 점검한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물론 이것과 함께, 미국에서 운전하는게 조금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여기선 우회전을 사람이 지나가지

않으면 할 수 있으며 좌회전 신호가 없는 곳이라면 오는 차에게 방해가 안되면 할 수가 있다. 내가 우회

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 오는 방향의 차선에 좌회전 신호가 없이 직진만 있더라도 내가 우회전하는 방향

으로 좌회전을 만들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차도 살펴야 하고 내가 들어갈 길로 계속 오고

있는 차도 살펴야 한다. 잘 살피는 척! 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며 차선을 바꾸거나 속도를 교통량에 맞게

잘 조절하는지 확인하므로 적당히 해주면 된다.

대략 이렇게 하면 주행 시험은 끝이 난다. 80점을 넘었다면 합격이고 불합격이면 '2주 후에 다시 오세요'

다. 서류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바로 발급을 받을 수가 있는데, 자주 얘기했듯이 이 서류가 요즘 말썽이

다. 혼자 스튜디오에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 같은 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조금 문제가 간단해질 수가 있

으나 그게 아니라면 제일 쉬운 방법은 홈스테이든, 룸렌트든 간에 집주인을 대동해서 가는 것이다. 집주

인이 영주권을 가지고 잇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자기 아이디를 가지고 함께 가서 내가 이 사람이랑 같

이 살고 있다는 서류에 사인만 해주면 실주소 확인을 위한 절차는 끝이다. (우리한테는 엄청 깐깐하면서

자기네들은 간단하다)

그렇게 25불을 내고, SSN(Social security number)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서류에 또 사인을 해서 주고

나면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면허증을 발급해준다. 면허증이라기 보단 일종의 임시면허인데 종이로 된 것

으로 45일인가? 효력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열흘 안에 집주소로 면허증을 보내준다. 이사를 갈 경우나

주소를 바꿔야 할 경우에는 직접 가서 변경된 주소로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 받는데 10불, 전화나 우편

으로 변경을 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전산상으로만 변경을 하는 것이라 기존의 면허증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내가 좀 있으면 갈거라고 퍽이나 집을 아끼고 걱정을 많이하는 우리집 아줌마가 어찌나 안해주

려고 하는지.. 결국 내가 이사를 갈때 자기네랑 같이 가서 내가 주소를 바꾸고 하는 절차를 확인을 한다

는 각서를 쓰고나서야 같이 가서 해주었다. 자기네들한테 내 이름으로 된 메일을 계속 받는 것도 싫고 세

금조사니 뭐니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올거기 때문이라나 머래나 -_- 아침에도 9시에 문을 연다고 했음에

도 불구하고 자기가 며칠전에 갔다 와서 안다며 8시에 연다고 끝까지 우겨서 추운 날 아침에 30분 씩이

나 밖에서 떨게 만든 우리 아주머니.. DMV에 가서 그런거 알아볼거였음 그날 같이 가서 진작에 해주었

음 좋았을텐데 왜 자기 아저씨랑 2번을 가게 만드는지 알수가 없지만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또 뭔가 하

나 성공했다. 사실 운전면허증 별로 필요없는데 이거 땜에 요즘에 하도 애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도

해봤다.

필기도 그렇지만 주행도 떨어지는 사람이 의외로 디게 많다. 나랑 비슷하게 친 친구하나도 실기에서 떨어져서 다담주에 다시 친다네 ㅋㅋ 칠때마다 25불이시다 ㅡㅡ

여기 나와 있는 항목들이 테스트 과목, 이 친구는 84점으로 패스, 나는 94점으로 패스. 좀 빨리 안간다고 2점 감점에 머 기타등등

접수하는 곳, 들은대로 언제나 붐비고 이런 곳이 늘 그렇듯 강압적인 분위기와 불친절로 가뜩이나 못하는 영어를 더욱 버벅거리게 만든다.

이 컴퓨터 실이 필기 시험을 치는 곳

여기가 DMV

면허증이시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