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즈는 지금 새벽 2:46이네요.. 제가 오늘 좀 많이 피곤해서 저녁에 잠깐 잔다는게 좀 많이 잤네요..

지금 일어나서 잠시 어제꺼 복습과 숙제를 하고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

밤이라 그런지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호주생활이다 보니 잠깐 그동안의 일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혹시나 제 글이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몇 자 적습니다..

처음 2월말에 케언즈에 왔을 때 정말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왔습니다...

외지에 홀로 남겨져 있다는 기분.. 제가 나이가 있고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함에도 말이 안된다는 건 많이 힘들더군요..

처음 SPC에 12주동안 다녔을 때 3주간의 inter생활, 9주간의 upper inter생활...

처음에 제 Level에 의아했었어요.. 한국에서 물론 준비는 했지만 그래도 pre-inter정도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는 지금 케언즈 Geos에 Advanced/IELTS 반에 13주, 그 반이 없어지면서 만들어진 Advanced/General에 12주를 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 General에 있어서 inter, upper, advanced에 실력에 의한 레벨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단지 자신감의 차이와 얼마만큼 말을 했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학원생활 28주차까지 들었던 2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1. 문장을 말할때 중간 중간 너무 끊긴다..

   : 생각하면서 말한다는 게 처음에는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처음 Andvaced에 들어갔을 때 나름 자신 있었는데 토론하다보면 생각 안날때가 정말 많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다지 잘한다고 자신은 못하지만 제가 한 공부법은 꾸준히 영어책을 읽은 것과 읽을 때 소리내서 따라하기였습니다...

2. 영어를 말할 때 번역기로 돌린 것처럼 어색하다...

   :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_-;;; 사실 모두가 가지고 있죠..

     선생님이 제게 했던 말이

    " I don't think your speaking has big problems at Grammar but it's just weird. We usually don't speak like you."

    그리고 했던 조언이 단어수준을 낮추라는 것이었습니다...

    Speaking에 있어서는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다르게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한국분들 그 단어 생각하랴 말하랴.. -_-;; 말 안나와요..

   일단 자기가 확실히 아는 쉬운단어들부터 반복해서 쓰는것이 일단 중요하고요..

   그 단어와 연관된 Phrasal Verb로 틈틈히 공부해두세요...

예를 들자면..

Counterrevolutionary, nonconformity, disrespectfully, disentangle, proportionately, feisty, grudgingly, seductively, defiantly, aristocratic.. (-_-;; 아 머리에서 더이상 생각이 나지 않네요..사실 Verb로 예를 들고 싶은데 저도 말할때 단어를 낮추는 연습을 계속해서 그닥 잘 안 떠오르네요.. 보면 아는데 ㅜㅜ)

위에 단어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텍스트중에 제가 몰라서 단어장에 별도로 체크했었던 단어중 일부입니다...

과연 위에 단어들은 speaking할때 얼마나 써먹을까요..?? 거진 안 써먹습니다.. 아니 써먹어도 synonym중에 쉬운단어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aristocratic같은 경우 간혹 "거만한"이란 뜻으로 쓰일때가 있는데 말할 때 arrogant로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Hand in, Hand out, hand around, hanr on, hand down, hand over

자~ 이 중에 기본적인 뜻 말고 phrasal verb로써의 의미를 모두 알고 계시나요??

예를 들어 Hand over의 경우 to give sb else your position of power란 뜻이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사에 전치사가 붙을 경우 전혀 다른 뜻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사실 지금 한달이 채 안남은 제 이곳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면 할수록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불만족스럽고 그렇지만 1년공부해서 영어를 잘할 것 같으면 누구나 다 잘하고 있겠죠..?

어차피 이곳을 떠난다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 영어공부의 또 다른 시작을 뜻하기에 후회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중에 하나가 어휘공부도 꼼꼼히 하세요.

어휘공부할때 단어만 보지 마시고.. 이것저것 같이 보세요..

Adjectives     ->   nouns

pessimistic

patient

mature

optimistic

honest

brave

accurate

selfish

possible

inferior

violent

stupid

necessary

safe

proud

able

위에는 누구나 아는 단어들입니다... nouns으로 모두 바꾸실 수 있으세요??

그러실 수 있는 분들은 이미 어학연수의 성공에 근접하신 분들일껍니다.. 제 경험상..

저 또한 모두 바꾸지 못했습니다.. 불과 5주전인데 저희 반에서 한 명밖에 다 맞추지 못했습니다.. Advanced에서 말이죠..

그 많은 유럽애들중 네이티브라고 생각되는 친구 한명만 다 맞추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서 못 바꿨을까요????

reading,listening을 할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어들인데 막상 바꾸려니 생각이 안나더군요..

단어 공부할 때 정말 필수적으로 체크하셔야 할 것들이 그 단어의 형용사,부사,명사,동사 입니다..

저도 단어장에 단어, 발음기호, 뜻, 동의어,반대어 이렇게까지 밖에 그동안 정리를 하지 못했기에 심히 반성하고 있답니다..

아직 어학연수를 안 떠난 분들.. 꼭 실천하세요...

이제 GEOS를 졸업할 날도 2주밖에 남지 않았군요..

몇 주전에 Advanced에 4명밖에 남지 않아 Upper와 반을 합쳤는데 같이 함께 하던 친구들은 이번주에 다 가네요..

유럽애들 정말 정말 싫어했었는데.. 우리반에 아시아인 꼴랑 3명있어서(그 때 유럽애들 17명이었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미운 정이 들었는지 아쉽네요...

지금 제가 있는 반은 Upper intermediate/Advanced 이렇게 반이 되어 있습니다..

GEOS에 있으면서 한국말을 거의 안써서 처음에 솔직히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지금 저희반에 아시아인이 거진다 ~ 유럽애들 4명?? 이런 구성인데 종종 한국말이 들리거든요...

물론 제가 그거에 대해 나쁘다 좋다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곳까지 와서 공부한다는 큰 결심을 한 여러분들이 1년도 안되는 생활동안 한국인들과 한국말로 얘기하지 않는게 정말 힘든건가요..???? 솔직히 저 3주전부터 밥 혼자 먹고 있습니다... 반이 합쳐지고 원래 제 친구들이 다 졸업하면서 어색하기도 했고(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반에 들어와서 거진 같이 끝나거든요.. 제가 거의 마지막이었고) 한국말은 쓰기 싫어서요..

처음에 케언즈왔을 때 외롭고 그리움을 많이 탔는데 그것도 익숙해집니다...

오시는 분들.. 정말 각오 단단히 하고 오세요...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한국에서 학원 하루에 5시간씩 끊고 도서관 왔다갔다 하는 것만 못합니다.. 경제적으로 봐도 그게 더 싸요.. 

1주일 학원비 25~30만원, 한달이면 110~120만원인데 제가 볼 때 반수 이상은 정말 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학연수가 아닌 다른 목적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요..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