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롭게 연수일기를 시작하게 된 케언즈 GEOS의 Ian 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아~~!

아마도 제가 학생비자이다보니 이넘의 케언즈에 오래 있기도 하겠고 (26줍니다. 26주. 나이 맞춰왔습니다. 이런..) 제가 원래 누구에게나 좀 만만하다 보니, 저에게 연수일기를 쓰라는 사무실의 압력이 있었습니다.

안쓰면 사무실에서 주는 빵 먹지 말라나요? 쳇.. 그깟 빵이라면…. 써야지요..사실 지오스는 10시 30분부터 30분간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보통 사무실에 출근 도장 찍으며 고독한 빵을 씹거든요.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여기 오기전에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여러 글들을 봤었는데 이런건 왜 없지? 이런거 오기전에 가져오거나 준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것들과 여기 케언즈에서 생활해 나가면서 느끼는 점, 여러 정보 기타등등들을 써 나가고자 합니다. 사실 말만 거창합니다. ㅋ

물론 지금 이 글을 쓰는 오늘.. 여기 도착한지 약 2주 되었고, 그닥 많이 알진 못합니다만, 앞으로 25주 가까이 남았으니…케언즈 완전정복 시리즈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귀찮아지지 않는이상 말이죠^^

참..!! 제 글 밑에 위치한 joe의 지오스 일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을겁니다.

저 녀석이 제 친구이기도 하고 생활반경도 같다보니 사실 둘이 하나를 같이 쓸까 고민했었거든요.

뭐 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만…아무튼 이야기가 조금씩 겹치더라도 양해를..

자…그럼 이제부터 케언즈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저와 joe는 10월 9일날 도착했습니다. 화요일이었죠 아마? 홍콩에서 밤 10시즈음 케세이 퍼시픽을 타고 케언즈에 도착하니 현지시각으로 6시,7시 정도 되더라구요. 도착해서 심사대에서 도장몇개 찍고 짐 찾고.. 슬슬 나오려고 하는데… 이상한 공항직원인듯한 호주 아가씨, 말을 걸어 옵디다. 뭐하러 왔냐? 어디서 살꺼냐? 공부하게 될 아카데미 이름이 뭐냐? 바짝 긴장한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제 친구 joe에게 대답을 미룹니다. ㅋㅋ  joe의 쑥스러운 대답으로 대충 답변 한다음 앞으로 삼보 전진 하자마자 그 영화에서만 보던 마약탐지견과 또 아줌마 한분이 나타납니다. 가방 벗어보랍니다. 순간 떠오는 생각.. 아니 이사람들이 비행기 타기전에 검사 다 하고 수색 다 해놓고 왜 심사대 지나온지 3분도 안되서 이러나? 벌써부터 인종차별인가? 나 인종차별금지팔찌도 산적 있는데…  호주는 그나마 덜하다 들었는데? 나 마약하게 생겼나본데? 등 오만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저와 joe가 홈스테이를 하게 될 데즈라(Deszree:전 이게 왜 데즈라로 발음되는지 모릅니다. ㅋ)아줌마가 나와있었습니다. 사실 홈스테이는 저와 joe 따로 구하려했는데 여기 홈스테이 수급이 좋지 못해서.. (이건 단지 구여사님의 말 또는 변명입니다. 전 알수가 없삼요.) 게다가 190불인 홈스테이비를 둘이 한군데 들어가서 트윈으로 쓰면 160으로 깍아주신다는말에 혹해서..그냥 둘이 같이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도착하기전 홈스테이 집 사진과 정보들을 봤었는데 사진과 같이 좀 무섭게 생기셨습니다. 주차한곳으로 나오면서 처음 본 케언즈의 하늘! 그리고 바로 드는 생각.. “헉..덥다..이거 잘못왔나?” 더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는 케언즈 덥단 소린 들었지만..참 이정도인지는 몰랐다는.. 나중에 구여사님께 물어보니 여름은 아직 멀었다는데 ㅋㅋ 아무튼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와 시티에 있는 쇼핑센터에 갔습니다. 사실 당시엔 여기가 당체 어딘지도 모르튼 상태였구요. Atm 기계에서 돈 찾아 아줌마한테 돈을 주고 아줌마는 새로운 잡을 잡아서 노트북이 필요하다며 노트북을 샀습니다. 그런 후 홈스테이 집에 입성. 미고랑이라는 여기서 많이 먹는 라면을 끓여주셔서 먹고 잤네요.

아침에 도착해서 그런가 피곤하셨쎄요. 저희 홈스테이에는 이미 spc 의 한국학생 한명이 더 있어서 저녁에 일어나 인사하고 다음날 같이 시티에 나갔습니다. 참 저희는 화요일날 도착해서 다음주부터 수업시작이라 시간이 많았어요.. 음.. 시티란..한마디로 조그만 케언즈 동네의 그나마 번화한 시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저희 홈스테이 집과 시티까지는 버스로 30분. 아침에 아줌마가 버스정류장 까지 태워다 주셔서 아침 7:49분 차를 타고 시티에 갑니다. 여담으로 여기는 버스가 대략 1시간에 1대씩 있습니다. 대략 타임테이블에 맞춰서 버스가 다니구요. 암튼 버스비 무지 비싸대요. 3.1불이었나..아마..헉..이건 뭐.. 그래도 이게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교통수단이니…듣기로는 택시타고 가면 60불 나온다나 뭐라나..30분 후 시티에 도착합니다. 시티에 나와서 든 생각은..작다작다 하더니 정말 작구나..라는거.. 뭐 그래도 조용하니 공부하기 좋아보입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나와서인지 사무실도 문 안열었고…갈데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리도 모르는데.. 같은 홈스테이 학생 피터는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다 되서 수업 들어가고..지리도 모르는 케언즈 시티에 달랑 남겨진 저와 joe. 일단 목이 말라서 물 파는 곳 없나 돌아다녀봅니다. 찾다 찾다 몰라서 그냥 까페 같은데 냉장고에 물이 보이길래 joe 가 사러 들어갑니다. 2.5불 이랍니다. 컥… 물 조그만한거 한병이 2000원이라…계속 돌아다니다가 그 땡볕에, 버스를 타고 지나왔던 라군을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사진에서 봤던 곳인데 얼마나 멋진가 가보자고 시작한 여정. 10분 걸으니 죽겠습니다. 인내로 계속 걷습니다. 가끔 길 가다가 그늘이 나오면 조금씩 쉬면서 걷습니다. 신기한게 이 땡볕에도 그늘에 가면 엄청 시원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시원합니다. 습기때문인듯하네요. 아무튼 라군에 도착해보니 좋네요. 근데 좋은건 둘째고 더워서 그냥 사진 한방 박고 바로 자리 떴습니다. 살고 봐야지요. 시간 보니 얼추 사무실 문 열 시간. 다시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에어컨이 반기는 사무실에 들어서자 구여사님이 청소를 하고 계셨나? 암튼 저희를 반겨주셨네요. 컴터 하는 자리가 시원하다며 말로만 호의를 베푸십니다. (소심한 복수)

아무튼 도착해서 핸드폰 심카드 사는 방법과 통장계설하는 방법 알려주시면서 케언즈 지도 주시고 여러가지 설명해주십니다. 저는 joe 가 알아서 듣고 잘 하니까 그냥 따라다님되지 뭐 하고생각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대략 설명을 듣고 심카드를 사러 쇼핑센터로 떠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리고 내용이 진짜 일기같네요. 그냥 잡다한 것까지 다 써봤어요. 제가 느낀거나 생각한거.. 그리고 아직 저도 케언즈의 대해 잘 모르니까 아는 한도내에서만 쓰는거죠 ㅋㅋ

지금 쓴거는 케언즈 도착 후 2일동안의 일인데..사실 처음에 새로운거 하고 뭐 그러니까 할말이 많지 학원 들어와서 공부하고 그런거 쓰게 될때가 올텐데..그땐 할말이 있으려나 몰라요. 암튼 첫 스타트 끊었습니다. 이 글 보고 도움은 아니고 그냥 여기 오면 이렇게 사는구나, 저러고이따.. 정도만 느끼셨으면 하네요. 그럼 2편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