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C 바기오 1센터에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꽉 채운 학생의 후기입니다.

처음 여기왔을땐 저는 정말 주어, 동사도 제대로 모를정도로 영어에 대한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여기 왔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 잘할수 있을까 하는 설레임.. 얼마나 늘까.. 여러가지 고민을 안고 시작했었어요~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은 항상 문법중심이잖아요? 어렵고 복잡한 문법때문에 저는 특히 영어공부하는걸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영어공부하는게 즐겁습니다. JIC에서 얻은 수확중 가장 큰것은 영어공부하는걸 즐기게 됐고 앞으로도 영어공부를 계속 하고싶을만큼.. 영어가 좋아졌단거에요.^^
7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7개월 전으로 돌아가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저는 주저없이 JIC를 선택할꺼에요ㅋㅋ

비가 종종 오는것을 제외하면 날씨가 공부하기에 딱 좋을뿐만 아니라 밥도 한국식이고 맛있는 편이에요. 반찬이 모두 핸드메이드라서.. 그 점도 좋았구요, 수업시간에 학생이 많다면 선생님이 아무래도 한 학생한테만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JIC는 1:1수업시간이 많고 그룹수업도 본인이 원하면 매주 사람이 적은반을 선택해서 들을수 있기 때문에 수업질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게다가 헬퍼들이 청소, 빨래도 다 잘해주고 도난사고또한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정말 공부에만 집중하기엔 JIC이상의 환경이 없다고 생각해요.

JIC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레벨테스트와 토익시험인것 같아요.^^ 매주 레벨테스트와, 토익시험을 치르기때문에 자기 실력의 향상 정도를 알아보기에 좋구요, 시험 결과를 학원 중앙에다가 떡 하니 붙여놓기 때문에 ㅋㅋ
처음엔 그게 저한테 엄청난 부담이었어요~ 제 성격탓에^^; 그런데 그 레벨테스트를 의식하며 열심히
공부했더니 그 결과 제 첫 JIC레벨은 베이직이였고, 마지막엔 하이인터였습니다.^^
큰 짐이었던 레벨테스트가 결국 저에게 좋은자극이었던 셈이에요.
참고로 점수비중이 가장큰 오랄테스트경우 유형이 요즘 한참 뜨고있는 한국 토익스피킹과 100%일치하기때문에 여기서 오랄테스트 잘 준비하다보면 한국 토익스피킹에서도 좋은결과가 나올꺼에요.^^

필리핀이 위험하다는 인식때문에 망설인다면 그것도 걱정마시길.. 학원에 항상 가드들이 학원을 지키고 있는데다가 바기오 자체가 안전한 지역이라서 제가 지내는동안 어떤 사고도 보고 들은적이 없거든요.^^

제 JIC생활 나름의 노하우를 말씀드린다면.. 문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에는 필리핀 학원이 적당하다고 말씀드릴순 없을것같아요~ 딱딱한 문법을 영어설명으로 듣자니 더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정말 영어로 "말"을 하고 싶다면.. 초보든 아니든 여기가 저에겐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여기와서 시간아깝게 선생님과 회화하기 보다는 방에서 문법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종종 봐와서에요~ 한국에서도 할수있는걸 왜 여기와서 할까.. 그런 생각을 가끔씩 했었거든요.
결론은 스피킹의 지름길은 스피킹연습이지 문법이 아니라는 거에요. 훌륭한 문법실력은 스피킹의 질을 높여주지만 절대 문법실력 자체가 스피킹을 만들어주는건 아니라는거~ 제 말을 못믿겠다면 우리나라 영어교육 커리큘럼을 살펴보시길.. 늘 문법만을 강조해서 우리나라 학생들 문법실력은 상당하지만 제대로 말을 하는 학생도 드물고 대다수가 스피킹에 두려움을 느끼거든요..
여기와서 여기서만 할수있는 스피킹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세요. 문법을 모르더라도 기초단어조차 모르더라도.. 선생님 앞에서 용감하게 이 문장 저문장 만들다보면 어느새 문법도 알게되고 문장을 잘 쓰는 감각이 생기게 될꺼에요.

영어도 외국어이니 만큼 포커스는 말하기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JIC는 정말 제게 최고였어요. 풍부한 스피킹연습 시간을 확보할수 있었고 학원의 강압적인 커리큘럼에 학생이 따라오는게 아닌 본인 스스로 본인이 만든 가장 효율적인 스터디플랜을 수업시간과 개인시간에 적절히 활용할수 있었거든요.
특히 JIC만의 독보적인 CNN수업~ 굉장히 효과적이구요, 회화수업엔 원어민이 함께 하기때문에 필리핀에서도 미국인과 회화를 할수있다는 강점이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듯~

학생을 편하게, 마음껏 말하게 해주는 쉔탈, 마리안..
완벽한 커리큘럼으로 학생을 책임져주는 샤론, 아이린..
멋진 발음을 자랑하는 체릴, 라쿠엘..
칼 같이 잘못된 문장을 고쳐주는 지나, 레아..
넘치는 인내심으로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말루, 디나..
모르는 단어가 없는 똑똑한 알리자..

모두 너무너무 그립네요~

7개월동안 지내면서 여러사람들이 왔다가 가는걸 지켜봤고.. 수많은 학생들이 호주나 캐나다 등 다른 학원에서의 생활에 불만족하고.. 다시 JIC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단체수업에다가 수업시간도 짧고.. 스피킹찬스가 별로 없어서 영어실력이 멈춘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초 호주갈 계획을 포기하고 JIC연장을 결정했었어요. 앞으로더 더욱 얻을게 있을꺼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거든요~ 물론 지금 후회는 없구요.^^
어떤 사람들은 필리핀에서 3개월만 있으면 그 후론 실력이 안는다고들 하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우리 영어실력이 여기 선생님보다 못한 이상 분명히 계속 얻을건 있어요..^^

꼭 명심해야 할것은 자신감! 늘 회화선생님 레이몬이 강조하는 말이지만 저도 100%공감해요. 자기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만 생각하진 말고 때로는 "나도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수 있어~"하는 자신감이 늘 충만해야 실력도 빨리 늘고 스피킹도 더 잘돼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떨때는 스피킹이 잘되다가 또 어떨때는 안되고 좀 느는듯 하다가 다시 퇴화하는것 처럼 느낄때도 있어요. 그러나 그 순간순간 우리 실력은 계속 늘고있다는거..^^ 잊지마시구~ 중간중간 올수있는 슬럼프를 대처할때도 일단 본인이 본인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있는지 없는지부터 체크해보세요.

주의사항을 하나 덧붙이자면 전 정말 수퍼베이직이였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몰랐어요. 그렇다고 사람들 공부방법 이것저것 다 따라가는건 좋지않구요.. 자신이 생각할때 자신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뭔지 일단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해가는 식으로..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공부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건 출석률 100%를 찍는다는 자세! 포커스는 항상 셀프스터디가 아닌 수업이어야 한다는거.. 이건 확신해요^^ 선생님과 이 얘기 저 얘기.. 수다 떨듯 수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스피킹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할수 있고 선생님이 쓰는 단어중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반복해서 쓰는 단어는 자연스레 외우게 되고.. 문장이 익숙하게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경험을 원하신다면 출석률에는 꼭 신경을 쓰세요~
참. 초반에 욕심이 너무 과하면 어느순간 정체된듯한 영어실력때문에 조급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때로는 릴랙스~^^

너무 JIC의 장점중심으로만 말했나요?^^

단점을 말하자면.. 여가생활을 즐길만한 여건이 그리 좋은곳은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주말에 나가는 곳이 한정된 느낌.. 그치만 이것은 단점이자 장점이라는 사실~ 공부에 더욱 집중할수 있을꺼에요.

JIC생활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항상 좋은 사람만 학원에 왔었던것같아요. 처음왔을때부터 서로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사람들이 모두 따뜻해서 적응하는데, 친해지는데 시간이 거의 안걸렸어요. 정말.. JIC에는 좋은사람들만 있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어요.

이 후기가 지금 JIC에 있는 사람들, 앞으로 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구요..
저도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