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수업의 이번주 주제가 controversial issue 에 관한 거였고 그래서 첫날은 gender equality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을 했다. 그러다가 수요일날쯤 우리반에 브라지 여자애 마뉴엘라가 sex museum 팜플렛을

들고왔고, 우린 이번주엔 엑티브티가 있던터라 금요일에 모두 그곳에 가자고 선생님께 때를 쓰듯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주 주제또한 거의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졌고 결고 목요일에 sex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금요일에 섹스 뮤지엄에 가기로 했다. 정말 각기 다른 외국인들의 sex에대한 의견을 들어볼 좋은 기회였다.

처음에 동거라는게 우리나라, 암튼 동양권의 보수적인 나라들만 빼고 다들 남자친구 여자친구랑 사귀다가

동거를 하는거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유럽애들이나 미국애들을 보면 차마 한국에서 자란 나로서는

이해할수가 없었고, 아는 언니가 남자친구와 같이 어학연수를 오기위해 오기직전에 결혼을 하고 왔다고

수업시간에 말하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해가 안간다며 말하는 외국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그래서 이번수업 역시나 나는 정말 기대와 흥분 만으로 수업에 참여했는데,

처음에는 성교육에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성에대한 자기의 의견을 들어볼수 있었는데

먼저 선생님이 칠판에 "peole should only have within a mutually faithful monogamous marriage"

이말은 결혼에 있어 항상 남편과 부인만을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었는데,

여기서 선생님은 marriage를 relationship을로 바꿔서, 꼭 여자친구 남자친구의 관계가 됐을때

성관계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라고 물어봤다. 다들 대답하기전에 무슨 이유와 근거가 많은지

시끄럽기만하자 yes or no라고만 대답하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물음에, 글쎄 한국인이 나와 한 아저씨만 빼고

다 yes라고 대답하는 거였다. 흔히 말해 원나잇 스탠드에 대해 동의하냐 안하냐는 말이었는데,

나는 절대 원나잇 스탠드를 할수 없다라고 주장했고, 그러면서 옆에 브라질 친구 마뉴엘라가 나에게 묻길

그러면 투나잇 스탠드는???????? 이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해서, 또 한바탕 교실은 웃음 바다가 됐었다

그리고 네델렌드 남자아이 릭이 질문하길, 그러면 다들 헤어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는건 어떻다고 생각해?

란 질문에 선생님이 아 ! 그건 아주 좋은 생각이지, 그건 무조건 of course라면서 극 찬성을 보였다

나는 아직 그거에까지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다는 식으로 대답했으나, 정말 우리 오후반에

한국나이로 20살도 안되는 친구들이 많다. 그들은 모두 유럽애들이고 그렇기에 정말 그어린 나이에도

성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한다는게 참 성문화를 빨리 접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한국이 있는 친한 내친구와도 이렇게 까지 자세히 성에 관해 이야기 해본적은 없는거 같다

그런데 이렇게 잘친하지도 않는 외국인친구와의 성에관해 대화는 아주 재밌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춘이 정말로 직업으로 받아져야 할까란? 나의 질문에, 그건 아주 어려운

질문이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말에비해 이미 매춘을 당연히 받아들인 네델란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정말 각기 다른 나라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봐서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과 재밌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