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겪어본 CVA 첫날이었다. 아침부터 일어나 곡괭이랑 연장들고 산을 올랐다.

이건 무신 군대 일과 시간보다 더 일찍 산에 올라서 작업을 하다니.....-_-

올라가는 도중에 퍼지는 줄 알았다...T T

막상 하는 일은 그리 많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았지만 작업장까지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확실히 영어 쓰는 기회는 훨씬 많은 것 같다. 이렇게 한 달 생활하면 어느 정도 뭐가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므하하하하하하하

루씨는 재미없고 짱난다고만 하지만....걍 이지고잉하자~난 루시가 더 짱나구만.

낼도 6시 반에 일어날려고 하니 짱난다..젠장!!군대도 아니고....

그 많은 연장들이랑 물통 들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생각하니 벌써 다리 힘풀린다.

이제 하루 했는데....T T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얼마나 좋아! 평소 못가보는 곳도 여기서 많이 다니는게~

그런데...손이 말을 안듣는다... 오늘 너무 무리 했나...여기와서 영양 보충이 부족했나보다.T T

고작 고거 했다고....헐........어여 잠이나 자자.

18 : 15

이틀째다.고거 하루하고 이틀하고 나니 별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슬슬 사람들하고 정도

드는 것 같기도 하고 말도 이젠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가능하고....음.......조아조아

가끔 막히는 영어의 벽에 가슴 찌릿하기도 하지만...그럴 때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은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3주 후에 나가서 1주 일찍 잡을 구해야겠다.

1주 생활비가 아깝긴 하지만....그 후의 윤택한 삶을 위해선 어쩔 수 없으리라...

마리아,로렌,에드워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칭구들이다. 언젠가 한국에 꼭 초대하고 싶은 생각

간절하다. 하루 종일 땀 흘리고 샤워를 하고 시원한 에어콘 바람 아래 누워서 일기 쓰는 기분....

캬~~쥑인다.ㅋㅋㅋ보람은 여기에 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