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16  (금요일)

드뎌 그렇게 기대했던 CVA에 온 첫날.. 12시까지 사무실로 찾아가니  거기 직원이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런 것들 소개해주고 기숙사 소개 시켜주고 했다. 혼자 있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여학생이 있었다.

괜히 중국이나 일본 사람인줄 알고 조용히 같이 이야기 들었었는데 한국사람, 그것도 부산 아이였다.

어찌나 반갑던지...할튼 한국사람들 안가는 데가 없어요~~

그냥 이름은 루피로 불러달란다. 걍 둘이 다른 사람 올때까지 같은 방에서 쓰기로 했다. 어차피 다 적적하고 이야기도 하고 할라고~ 어차피 침대 두개라서 편할 거 같다.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전혀 딴막

먹진 못하겠다...남자친구 있다는데 헐.......남자친구 힘들꺼 같다...

시설도 너무 좋다. 걍 가정집 같다.샤워 시설도 좋고 주방 시설도 좋고 주위 환경도 좋고 .

캬~~그래 이런게 있었던 겨 ㅋㅋ아~~좋다.

유럽에서 온 로렌이랑  CVA팀장이라는 아줌마랑 그녀의 남친이랑 부산에서 온 CVA동기랑 같이 빠에

놀러갔다가 왔다.  초저녁에 들어가서 맥주를 얼마나 들이켜 대는지...애네들은 술 문화가 특이한가

보다. 각자가 안마시고 꼭 사람들 맥주병이 비면 새걸 사다준다...이거야원  얻어 먹는 것도  한두번이지....그 사람들 맞춰서 사줄라니까 돈 이빠이 쓴다....오늘 밤새 30불 가까이 쓴거 같다...헐....흑흑흑....

그래도 처음이었다. 기분도 색달랐고 ~ 이런 새로운 기분.... 나이를 뛰어넘어, 세대를 뛰어넘어 그냥

음악에 맞춰서 모두 흥에 겨워 하나되는 그런 분위기..음~~조아조아  영화에서나 보는 마루 플로워에서 포크송에 맞춰서 사람들 하고 춤추는게 어찌그리 신기하던지..ㅋㅋㅋ이제 진짜 호주생활이구나~ㅋㅋ

놀라웠던 건 출입제한 연령...18~88세 였다는거. ㅋㅋ완전 엽기였다는거~ㅋ 밴드 리더보컬도  완전 할아버지였다. 팀장 아줌마가 빠 사장을 소개시켜줬다. 사장이 한국 기타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기타를 보여주면서 코리아꺼 짱이야 라고 했다. 그 순간 복받쳐 오르던 조국의 피....몰랐다 내안에 그리도 뜨거운 조국을 향한 조국애가 들끓고 있었던 것을..... 아~~역시 조국은 아름답다~ 자랑스럽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