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도착하면 케언즈 공항에서 학교 관계자가 픽업나와 기숙사 까지 데려다 주는데요 기숙사 주위엔 슈퍼 하나 있고 20-30분정도 걸어 나와야 시내에요

아침마다 걸어다니는건 운동이 되지만 오후에 학교 끝나고 걸어가려니 너무 덥더라구요..

참고로 전 한달동안 스쿨로지4(여자 기숙사)에 머물러 있었는데 학교 기숙사라기보다는 그냥 주택에 방 7개가 있고 화장실겸 욕실 2개 화장실 1개 이렇게 있어요...

믹스로지라고 여자남자 같이 쓰는 기숙사(주택)과 앞집뒷집이라 가끔은 밤에 모여 맥주를 먹기도 한답니다.

보통 믹스 로지는 남자들이 살고 있구요

여자기숙사에는 타까꼬라고 학생비자 받아 SPC에서 공부하는 23살 학생이 기숙사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타까꼬도 학생인지라 기숙사 관리라고 하지만 처음에 오면 학생들에게 기숙사 오티제공과 이불제공 그리고 끝이에요...

참 한가지 경험담을 이야기해 드리자면 냉장고 한칸한칸 자신의 음식물을 보관하는데 저희들이 헷깔려서 타까꼬의 오뎅과 우유를 먹은적이 있었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 타까고에게 오뎅도 사주고 스파게티를 만들어 대접도 했답니다. 혹시나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길까봐서요.. 그래도 타까고 착해요.... 싫은소리도 잘안하고

첫날 도착하면 정말 할거 없습니다.

그래도 당장 그날 먹을것과 다음날 점심 싸갈것 준비해야 하니 시내로 출발해야 해요

지도가 있다면 걱정할것 없답니다. 여기는 직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온 사람도 쉽게 찾아 갈수 있거든요...

그래도 저와 친하신 분은 시내와 정반대 방향으로 한차이나 갖다오신분이 있으니 대충 다른학생에게 오른쪽 왼쪽 정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물어보는것이 좋을듯 해요...

기숙사 한방에 베드는 2개인데요 어떤학생은 운이 좋아 3주 내내 혼자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4주내내 룸메이트와 같이 생활했구요..

기숙사 방문이 너무 낡아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심해요..

나무 집이라 한명이 일어나 집안에 걸어다니면 방에서도 알수 있답니다.

기숙사는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후 나오면 문을 반드시 열어놔야 하구요 그래야 다음 사람이 쉽게 들어갈수 있거든요 .... 사실 여자기숙사 청소한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많이 지저분 하긴 해요....대부분 기숙사 생들이 한국, 일본 이렇게 두종류라 집에서 영어 쓰기는 힘들더라구요... 가능하면 기숙사에서 2주 그리고 쉐어나 홈스테이를 찾는게 더 좋을듯 해요...

기숙사에는 모자라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요 타까고가 아주 좋아한답니다. 전 참고로 고양이를 너무 시러라 하는지라...

모자는 일본말로 머리가 엉켜있다 아뭏든 그런뜻인데요 집안들락거릴때 모자가 들어가지 않도록 문을 반드시 닫고 다녀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놈의 모자가 바깥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갑자기 탁자위로 뛰어 올라오니 조심해야 해여 일부러 다시를 꼬리로 훝고 지나가거든요... 전정말 실었어요....... 실수로 한번 모자 다리를 밟은뒤로 저를 보면 살짝 피하더라구요.. 근데 문앞에 안자잇어서 가끔씩 밟힐뻔하기도 해요.. 모자 정말 싫어요...

자전거를 기숙사에서 한달 거의 산뒤 구입했는데요... 남자들은 대부분 바로 구입하고 기숙사 여자는 거의 구입하지 않았어요.. 같이 걸어다니는 것도 좋지만 장을 보거나 할때면 자전거가 있으면 정말 좋을듯 해요.... 전 중고로 50달로(오만원정도)주고 구입했는데 3일만에 펑크가 나서 2만원 주고 고쳤어요....

여기 들어오면 다 돈이니 음...... 직장인들은 여유가 좀 있어야 할듯 해요... 학생들은 부모님이 주시니 직장인과 학생들의 입장은 많이 다를듯 해요...

여기는 먹을게 없어요... 근데 전지금 살찌고 있답니다.

처음 도착해서 아침엔 시리얼 점심엔 빵에 잼발러서 저녁떄도 시러얼.. 이렇게 이주 먹고 나니 살이 빠지더라구요... 기분은 아주 우울했죠.. 그당시 기숙사 사는 일본 친구들은 저보다 다 오래된 친구들이어서 능숙하게 스파게티며 이런저런 요리를 많이 해먹던데 전 구경만 했어요.... 2주가 지나니 한계에 다달았는데 샌드위치도 야채와 베이컨도 넣고 쌀사가서 밥도 해먹고 싸고 양많은 과자도 사고...... 그래서 결론은 지금은 살쪘어요.....

어쨌든 기숙사에 살면 먹는것 떄문에 고생이고 언젠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정도 안되더라구요...

근데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제간 비교를 해보건데 기숙사에 있을땐 마음데로 샤워하고 마음데로 컴퓨터 하고 마음데로 DVD보고..... 마음은 편했는데..... 기숙사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편하고 홈스테이 몸은편하지만 마음은 아주 불편하다는거......

그래도 기쁘답니다.   이경험들이 나중엔 제가 앞으로 하는 일들에 도움이 될것이니까요.... 한국에 돌아가면 하숙집 운영해보고 싶어요.... ㅋㅋ 외국인들 돌봐주는 홈스테이 해볼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