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는 여름이다. 여름의 천적 모기 .... 요즘엔 특히나 더 더워져서 모기가 더 많아 졌다. 처음엔 모기물려도 그냥 참았는데 더

이상 참을수 없는 하루 였다. 밤에 자는데 자꾸 모기가 달려들어서 마구마구 깨무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날은 눈에 모기가 물린것이었다. 한번도 눈에 모기가 물린적이 없는데 흑흑... 학원갈려고 다음날 눈을 떠도 눈이

안떠지고 ㅋㅋ 안경을 쓰고 학원을 가게되었다 ㅠ 선생님들하고 친구들이 눈이 왜그러냐고 어찌나 웃었는지 ㅎㅎㅎ 눈에 모

기 물리고 더이상 참을수 없는 나는 Coles 에 모기퇴치약을 사러갔다.(난 정말 콜스 메니아 인것같다 ㅋㅋㅋ)

 두둥... 그런데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ㅋ 쌀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한국으로 따지면 코드를 꼽아서

사용하는 모기향이 리필 15개 정도 포함해서 거의 만 2천원... 그리고 리필을 하나 더 샀는데 15개에 거의 8천원이었다.. 한국에

서는 내가 사본적이 없어서 이게 비싼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너무 비쌌다.. ㅠㅠ 눈물을 머금고 사와서 모기향을

꼽고 편하게 잤다.

 하지만 더워서 문을 열어놓고 잔 탓일까? 모기는 여전히 나를 공격해 왔다. 자다가 3번 정도는 깨서 모기를 잡은것 같다. 빛에

모기가 비췄는데 모기가 몸이 무거워서 천천히 날아 다니고 빨간 몸둥이가 빛에 그대로 비춰졌다. 나쁜 모기... 잡고나니 피가

엄청나게 나왔다는....ㅠㅠ

 다음날부터는 자기 3시간전부터 모기향을 꼽아놨다..ㅠㅠ 15시간용이라는 말은 거짓말인것같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들은 호주올때 반드시 모기향을 사가지고 올것을 강력 권한다..ㅠㅠ  모기얘기로 이렇게 일기를 쓸줄은 몰랐다.ㅋㅋㅋ 그러나

이렇게까지 쓰는 이유는 꼭 모기향이 필요하다는것을 알리기 위해서 !! ㅠㅠ

 그리고 호주에는 바퀴벌레가 진짜 많다... 다행히도 우리 쉐어집에는 없지만  밤에 길을 걸어가면 불빛사이로 많은 바퀴들이

사사삭.... 돌아다닌다는....바퀴벌레가 너무너무 싫다..ㅠㅠ 밤에 돌아다닐때는 땅만보고 걷는다 ㅋㅋㅋ 내 브라질친구 홈스

테이집에는 바퀴가 진짜 많다고 하더라 근데 원인만 제거 하면 방에 바퀴나올일은 없을 것같다. 먹은거 제때제때 버리고 방

을 깨끗이하면 바퀴는 별로 안나온다고 아이들이 그러더라 ㅎㅎ 바퀴벌레약은 여기도 저렴하고 하니 궂이 사올필요는 없을

것같다 ^^

 한가지 더 여기 호주 사람들이 잘 먹는 쨈과같은 베지마이트 라고 하는 것이 있다. 아마 호주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친구라

면 이 정도는 알수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을 먹고 왜 호주 사람들이 즐겨먹는지 이해가 안갔다. 마치 된장과 고추장을 조금

섞어놓은 맛이라고 해야하나.. 냄새가 진짜 이상하고 맛은 심한 짠맛과... 으윽.. 무튼 여기와서 호주음식을 먹어봐야한다며

베지마이트 사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차라리 샌드위치가게 가서 맛을 좀 보고 사는게 나을듯... ㅎㅎ

 그리고 여기오면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팀탐!! 초콜렛이 듬뿍있는 팀탐의 맛은 진짜 알수없는 유혹을 뿜어내는듯 하다. 한

통 사려면 2900원정도 하는데 세일기간에는 2000원정도면 살수있다. 오면 꼭 먹어볼것을 권하고 싶다.

 또하나.. 잊을수없는 맛 미고랭 ~ 이는 인도음식인데 라면과 같다. 콜스에 가면 미고랭을 살수있다. 출출한 밤에 야식으로 간

단하게 딱 먹을 만한것같다.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ㅎ 호주에 있는 친구들과 얘기할때는 미고랭 얘기가

절대 빠지지 않을정도로 인기가 많다 ^^

 모기와 바퀴벌레 얘기들과 음식얘기를 쓰니 조화가 안 맞는것같다. ㅎㅎ  하지만 글을 쓰다보면 이것저것 할얘기가 너무 많

이 생각나서 알려주고 싶은마음에 그만... ^^ 이해해주고 읽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