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하나 더 구했다ㅋ

쇼핑몰 안에서 쥬얼리를 판매하는 것 ㅋ

평소 옷이나 쥬얼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나름 바탕경력으로 운좋게 이런 잡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의 긴 트레이닝을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혼자 샵을 운영해야 한다ㅡㅡ

호주에 온지 약 3달이 지났지만 아직 호주화폐에 익숙하지 않아 캐시를 다룰때는 무척 조심스럽다.

혹시 실수하진 않을까.. ㅋ

관심을 보이며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는 쥬얼리를 구경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다가가면

just looking 이나 browzing이라며 웃음으로 쇼핑을 계속하는 손님들이 있는가 하면,

내가 다가가려는 힌트만 보이면 서서히 도망가는 수줍은 손님들도 있다.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한 것 같다 이건 .ㅋㅋ

어째든 이번주는 정말 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빴지만, 잡을 구하지 못해서 타들어 가던 예전 심정에 비하면

사치스럽다ㅡㅡㅋ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스마트 라이더 카드도 샀다.

짭짤한 할인율과 캐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

하루는 버스를 타는데 20달라 지폐를 냈더니 잔돈이 없다는 버스 기사 말에 훔찔했었다 .

다음 버스 정류장에서 티켓을 사라는 기사님의 친절에 무사히 시간을 맞춰 잡을 갈 수 있었고 곧바로 카드를 사버렸다.

스마트 라이더 카드는 버스 정류장 각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하거나 충전할 수 있다.

충전은 버스 안에서도 가능하다.

하루는 트레인을 타고 가고 있는데 한 정류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3명의 트레인 직원들이 승객들의

티켓과 카드 검사를 했다.

무임 승차나 구간 이탈은 벌금 50불이란다ㅡㅡ;

변명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ㅋ

어째든 시간이 지나면서 레스토랑 웨이트 일에 정이 들어버렸지만 두 일을 같이 하기엔 시간이 겹쳐서 무리가 있다.

레스토랑에선 각 주말마다 스케쥴표를 짜서 웨이트들에게 해당날짜에 일이 가능한지를 물어보지만 이건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미리 오너가 짜놓은 시간표에 일해야한다는 말ㅡㅡ

레스토랑에선 처음엔 이틀...그러다가 3, 4, 5일씩 늘어갔다.

호주에선  처음부터 일을 많이 주진 않는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숙련이 되면 점점 일할 수 있는 날짜나 시간이 늘어난다.

물론 실수를 반복하거나 일의 숙련도가 더디다면 일은 줄어들 수도 있다.

일은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하고 난 후 어떻게 일하느냐도 중요하다.

한국사람들의 성실함은 호주인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에 대해 호의적이다. 물론 과거나 현재 한국사람을 고용해본 경험이 있는 오너들의 경우 더더욱.

자기 일처럼 열심히 일해주고, 손님이건 동료건 웃음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호주 어디에서든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