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드디어 세부에 도착한 것이다!!

이 죽일놈의 더위도 나와 6개월간 함께 하는 것이란 말이다! (필자는 필리핀에서만 6개월을 있다가  고 투 홈 이다..;)

후드티를 두장 껴 입고 있었던 필자는 바로 화장실에 가서 후드티를 벗어던졌다.. 안에 입고 있던 반팔티 한장마저도 벗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눌러가며 세부 공항 밖으로 나가서 ENGLISH FELLA라고 보이는 푯말을 찾았다..

보통 이렇게 찾으면 된다던데...

세부 공항 입구에서 나오자 마자 TURN RIGHT 하면 정말 수 많은 학생들과 어학원에서 나온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서 대기하고 있다.

여기서 자기 학원을 찾아가야 한다. 필자가 세부에 도착했을 땐, 잉글리시 펠라가 가장 맨 앞에 나와 있어서 찾기 정말 쉬웠다.

세상에나! 케세이 퍼시픽에서 만났던 사람들 대부분이 왠지 펠라로 온것만 같은 기분??

설마 저들도 다 필자닷컴을 통해 온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뒤로 하고 일단 펠라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체크 한다(마치 출석체크하듯이..) 오기로 한 모든 학생들이 다 모이면 그때, 이제 어느 이상한(?) 봉고차 하나 같은게 와서 학생들을 한곳으로 다 태우고 가고 또 다른 하나의 차에는 학생들이 가져온 짐을 모두 때려넣고 간다~

(아! 필자의 경우, 공항에서 학생들을 픽업하려고 한국인이 나온다는 말도 들었지만, 필리핀 사람이 왔었다. 혹시나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What's your name? 이라고 묻는 것 빼고는 학생들에게 특별히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또 하나, 필자는 참..운이 좋은 건지 운이 나쁜 건지. 당일날 같이 펠라로 온 학생들이 많아서 혼자서만 따로 짐 차 선탑자 석에 타고 왔다. 한가지 놀라웠던건, 필자가 타고온 차 안 라디오 방송에서 2ne1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는것..

난 미미미미미미미치고 싶어~~

(정말 깜짝 놀라서 미칠뻔했다.. 이후에 알고보니 산다라 박이 이곳 필리핀에선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과거에 한때 산다라박이 필리핀에서 배우로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세부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픽업하는 사람들을 만나자 마자 바로 시원한 viva 물 한통을 주셨다. 물이란 건 정말 귀한 것이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다. 남들이 얘기한 것처럼, 차를 타고 오다보면, 점점 더 왠지 컨츄리스타일로 바뀌고 있따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조명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고..정말 이러다가 어디로 팔려가는거 아닌가 하는 괜한 생각과.... 별의 별 생각이 다 날 수가 있다.. 하지만 한가지는 행복했다. 타고오는 차 안에서는 에어컨이 나온다는 것! 이거 정말 무시 못한다.ㅠ

20~30여분을 가다보면 이제 드디어 잉글리시 펠라에 도착하게 된다. 필자는 저녁 한 8시쯤 도착했던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친절하게 한사람당 두루마리 휴지 하나씩을 주셨다..난 한국에서 두개 챙겨왔었는데..ㅋㅋ 무료이니 땡큐베리마치이다. 도착하면 이제 펠라 1 멤버와 펠라 2 멤버로 나뉘게 되고, 자신이 연수기간 동안 묶게 될 기숙사 방의 열쇠를 받게 된다..

그리고 짐을 받고서 방을 안내받고,, 그곳에서 짐을 풀고 쉬면 된다.

잉글리시 펠라에 도착했다..내일부터 이곳에서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첫번째 사진 : 보라색 옷과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 두분이서 픽업을 나오셨다. 혹시나 이후에도 저분들이 나오실 수 있으니 얼굴 잘 익혀두도록 하자^^

두번째 사진 ; 잉글리시 펠라 펫말이다.. 저것을 보고 찾으면 된다.

세번째 사진 : WaterFront Hotel 이 보인다.. 그 말로만 무식하게 들었던 워터프론트 호텔...과연 내가 세부에서 생활하면서 저기 한번 가보기나 할까 모르겠다..;

네번째 사진 : 내가 배정받은 방 번호.. A06. 3인실 방이다. 앞으로의 나의 생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