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탠리파크에 다녀왔습니당!
Bright light라는 행사를 하더라구요.
스탠리파크는 워낙 말도 안되게 큰데, 그 중에서 한 구역을 전구를 달아놓고 이뿌게 꾸며놨습니당.
기차를 탈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애기들이 타는거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거라 해서)
저희는 그냥 거기 꾸며놓은 것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당.
스탠리 파크 안으로 들어가셔서 아쿠아리움 근처로 해서 걸어 들어가시면 나옵니다.
중간중간 표지판도 있고 하니 찾아가기에 어렵진 않았습니다.
Sea wall쪽으로 해서 길을 따라가며 본 풍경입니다. 바다 옆에라 춥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이뻐요!
도심에서 5분 10분만 걸으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건 밴쿠버의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당.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걷다 보니 이벤트 장소 도착!
가족끼리 오신 분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애기들이랑 유모차도 많고 복작복작 분위기 납니당ㅋㅋ
예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아요. 들어가셔서 간단한 핫도그나 팝콘같은 먹을거도 사드실 수 있구,
핫초코처럼 따듯한 음료도 팝니당! 그리고 안에 기차표 사는 매표소도 있으니
기차 타고싶으시면 거기서 표 사서 타시면 될거에요.
표값은 찾아봤을 때 20몇불이었던 것 같네요.
다 보고 돌아나오던 길입니당~ 길을 잘못들어서 밖으로 완전 크게 돌아 나오느라 엄청 오래걸렸네요ㅋㅋ
요즘 가뜩이나 밴쿠버 날씨도 추운데, 여긴 바다 옆이라 바람도 불고 한층 더 추워서 얼어죽는줄..
옷 단디 입고 가시길ㅋㅋ
쌍당히 긴 길이었지만 사람도 하나도 없고, 캐롤 틀고 다같이 노래부르고 하니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어용ㅋㅋ
살면서 처음으로 외국에서 맞는 크리스마스였는데
여기는 다들 나와놀고 이렇다기 보다는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이라 외로울 것 같아서 걱정했는뎅,
그래도 친구들이랑 반짝반짝 예쁜 전구도 보고,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서 즐거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