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문제 없는 하우스 메이트가 말을 잘못꺼내는 바람에 가격 협상은 불건너 가버렸다..ㅠㅠ

" 자기는 돈 50불 깍는거 보다 더 많은 캐어와 좀더 편안하고 같이 쇼핑도 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순~~전히~ 혼자만의 생각을 내세우는 바람에..ㅜㅠㅠ)

물론 나도 그게 좋지...만.~!!! 난 돈이 더 중요해..ㅜㅜ^^*

암튼.....

그렇게 홈스테이 비는 동결 후 집주인과의 시간이 많아진건 사실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식료품 가게에 가서 음식재료도 사고 자기네들도 한국 음식을 좋아라 하기 때문

에 한국 마트에 가서도 장을 본다.

한번 장을 보면 200불 정도....

저번달에 장본 횟수가 6번 정도... 대략 1000불은 넘어섰다..^^*

사실...350불 정도 주고 조금 안좋은 방은 구할수는 있지만 어짜피 물이라던지 기본적인 사 먹어야

하는게 사실 그돈이 한달에 150불정도 드는 셈이다....그럼 결국 500불이 되고

굳이 따지자면 여기서 사는거랑 조금 더러운곳에서 조금 불편하게 사는것이랑 100불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처럼 한국 음식을 자유롭게 해 먹으면서 지낼 수 있다면 이곳도 나쁜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사실...내가 이 집에서 먹는 양이나 질을 따져 본다면 600불은 싼편...

이번달에 해 먹은 음식만 해도 김치 찌게 부터 시작해서 어려가지 국 요리에 잡채를 비롯한 잔치 요리에

엊그제는 통닭에 치킨 까스에 불고기에 김밥에 초밥에 롤에 ......

내가 좀 ..요리는 하는 덕분에 집주인에게 요즘 칭찬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요즘 들어선 음식재료를 사러 가면 나보고 완제품을 보여주면 이것 만들수 있냐고 물어 본다.

그럼 나는 한번도 안해 봤지만 한번 해 보겠다고 하면 재료를 구입하라고 한다...물론 돈은

자기가 내고... 한번은 자기 교회에서 파티가 있는데 전에 내가 했던 잡채가 맛있었다며 50인분을

해 달라는 것이다...나 이것참...^^* 그래도 웃으면서 4시간을 투자 해서 만들어 줬다...

사진을 못찍어 놓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내 머리속엔 아직 생생하다....

하우스 메이트가 양념 통닭이 먹고 싶다길래 인터넷 뒤져 가며 양념도 만들어서 통닭도 해주고..

요즘은 사실 영어 공부 시간보다 요리하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재료를 구입하다 보니 집안의 모든 재료는 한국음식 재료 뿐이고 필리핀 음식을 찾아

볼 수가 없다...그리고 집주인의 입맛 역시도 한국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서 자기도 굳이 필리핀 음식

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요리를 하기 떄문에 자기들이 요리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기 때문에 더 편

할 수도 있다...

최근에 들어선 이제 자기들이 바쁘니가 나보고 그냥 혼자 장을 보란다...그리고 영수증 보여주면

그 돈을 나에게 주겠다고...

그리고 기분좋은 한가지...

내가 요리를 하니까 자기들이 그 요리에 해당하는 만큼 홈스테이비를 깍아 주겠다고 했다..ㅎ..

얼마가 될진 모르겟지만 50불이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