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나는 부산에서 드디어 시드니로 향하기위한 첫발을 디디고 있었다. 부산 아침 10시45분 비행기였다. 굉장히 떨렸다. 난 혼자서도 잘할거라고 믿었지만 동생과 친구들하고 헤어지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마음이 이상하고 눈물이 날뻔했다. 다음날아침 시드니에서 눈을 떳을때 나혼자라는 생각은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급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창가쪽 자리였는데 경치도 관람하고 옆에 일본인 아저씨가 앉았는데 영어를 꽤 잘했다ㅋㅋ 그래서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대한항공 스튜디어스 언니랑도 막 친해져서 언니가 잘 챙겨줬다 ㅎ  

 일본에 도착해서 호주향하는 비행기 체크인을 하는데 한아주머니께서 복잡한문제가 생겨서 곤란해했다. 나도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스튜디어스 한테 최선을 다해서 영어로 얘기했다. 그리고 잘해결되었고 난 너무 고마워서 한마디 했다.           

"Japanese women are very beautiful and very kind. Thank you for your help!!" 이말을 들은 스튜디어스 들은 너무 좋아했

고 나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일본에서 9시간경유였기때문에 거기서 만난사람들과 함께 일본 구경을 나섰다 ㅋㅋ

 계획에는 없었는데 호주돈 30불을 일본엔화로 바꾸고 정말 신나게 재미있게 돌아다녔다 ㅋㅋ 지나가는 일본 중학생들한테도

영어로 말을걸어서 맛있는곳을 가르쳐달라고 하고 한국 배우에 대한얘기도 했다 ㅋㅋ 그들이 가르쳐준 라면집으로 가서 라면을

먹을때도 역시 영어를 사용했다. 라면을 먹고있는데 내자리 옆에 외국인이 앉았다. 나는 인사를 하고 어디사람이냐고 물었다.그

는 호주사람이라고 했고 나는 너무 좋아하며 난 호주 시드니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있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사람이하는 말은

정말 놀랐다. 바로 내 비행의 Pilot이었던것이었다!! 또 얘기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고 케언즈경유 비행을 탔다. 복도 좌석 중간좌석에 앉았는데 운좋게도 내자리를 포함하여 자리가 3개가 비

어서 누워서 편안히 잘왔다 ㅋㅋㅋ 시끌시끌소리가 나서 깨어났을때 나는 더 놀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해가 막뜨는 장면은 보지

못한사람은 정말 그 느낌을 알지못할것이다. 조만간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다른사람들과도 그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케언즈에 다

달아 갈때쯤 사실 케언즈를 보고는 조금 실망했다. 사실 나는 케언즈를 가기로 했지만 시드니로 변경했다. 그 선택에 대해 잘했다

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건 단지 나만의 의견일뿐이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느끼는게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케언즈경유에도 내려서

면세점을 대충둘러보고 30분뒤 시드니행의 비행에 몸을 실었다.

 시드니 비행에서는 못잔 잠을 자기도 하고 내 옆좌석의 남자와 그의 어머니와 얘기를 했다. 그들을 케언즈에 살고 시드니로 휴가

간다고 했다. 시드니에 도착해서 짐을찾고 친구가 미리 구해놓은 쉐어로 왔다. 너무 좋다... 생각했던것보다 집이 싸고 좋다. 개인

베란다도 있고 햇볓도 너무 잘든다..

 사실 우여곡절끝에 여기오게되었다. 계획 변경을 많이 하기도 했고 정확히 24시간만에 시드니를 도착했지만 너무 좋다. 24시간은 나에게 많은걸 가져다 주었다. 마냥기다리지만 않고 시간을 활용해서 단지 3만원만으로 일본의 일부를 즐겼고 멍하게 비행을

하거나 할수도 있었는데 뭐든 자꾸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하고..

 시드니.. 생각보다 너무 좋은 지역이다. 좋다고하는것은 단지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든부분에서 좋다. 한국사람이 많다고했

지만 한국사람이 많은만큼 외국인도 많다. 나는 내경험을 바탕으로 시드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조금 바꾸고 싶다. 왜냐하면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편견을 하나씩 깨나가는 것을 이 일기에도 역시 다 담고 싶다.

 시드니가 좋다는 것도 역시 내 생각이다. 지금도 쉐어하우스에서는 한국인들이 모여서 한국어로 얘기하고 있다. 모든것은 각자

하기 나름이다. 의지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하느냐 마느냐가 성공을 좌우하는것같다.

 혹시 외국으로 처음 나가는게 두려워서 외국행을 망설이고 있는가? 혹시 나이가 걸려서 망설이고 있는가? 망설이지말고 바로

준비해라 이것이 내가 줄수있는 최고의 팁인것같다. 그리고 외국에 오면 영어가 잘될거라는 환상은 깨고 왔으면 좋겠다. 이것은

자기가 하기나름이니까 만약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거라 믿는다.

 조만간에 사진을 업로드해서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아참 그리고 유학원에 대해서도 한마디하고 싶다. 난 종로유학원에서 등록

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많은 시간변경에도 웃으면서 친절하게 잘대해주시고 궁금한건 바로 답변해주셨다. 호주퍼스트와 워킹홀리데이 하면 젤 큰 모 유학원 두개를 처음에 알고있었지만 호주퍼스트를 선택하게된 이유는 모든면에서 다 좋았다는것이다. 전자제품을 살때 그후 AS 가 잘되야 이미지가 좋은법인데 호주퍼스트의 느낌은 그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등록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끊임없이 신경써주고 문제에 귀기울인다는것 그것이 내가 좋은선택을 했다고 스스로 느끼는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