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해서... 딱 조용하게 전화하기 좋은 시간에...

전화기를 딱!!! 들고.... 전화번호를 차근차근 누르기 시작했다.

난 인터콜을 쓴다.

카드번호를 누르고... 집전화 번호를 입력했다.

곧 엄마가 받던지 아버지께서 받으신다...

두근두근.... 그러나.....

아무도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엄마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었다...

"딸까락"

"여보세요?"

"엄마 나야!!"

"어?어?? 누구고?"

"아들~~ 아들~~"

"아 그래 왜 전화를 그동한 안했노??"

"어~~ 그게 말하자면 길다"

"으응(바쁜것 같았다)"

"뭐하는데 엄마?"

"지금 전화받지 좀 그런데 좀있다 걸면 안되나?"

"어??? 어.... 근데 혹시 뭐하고 있나?"

"응..."

참 어의가 없었다....

우리 어머니는 고스톱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ㅎㅎㅎ

사실 나도 스타크래프트를 할 땐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한다.

어머니는 고스톱을 칠 때 남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전화를 했지만....

아버지도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그 담날 알고보니 아버지는 출장 때문에 휴대폰을 두고 가셨고...

어머니는 어제 바뻣고... ㅜㅜ

난 왜 전화를 안했냐며 걱정해줄줄 알았는데...

다들 바쁘고 아들래미 신경은 안쓰는 것 같아... ㅜㅜ

그냥 나혼자 잘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