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왠지모르게 출석률이 꽤나 저조한 편이였다. 불꽃축제가 중간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는 날을 제외하고도
주말이 BC데이라서 길어진것 때문인지 목요일과 금요일의 출석율이 대단했다. 하지만 불굴의 한국인들은 출석율
만큼은 완벽하다. 요즘 수업하면서 뒤늦게 깨닳은 생각이지만 수업도중에 책을 활용해서 하는 수업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닳았다. 책을 산것을 약간 후회하기도 하면서 책을 되팔 기회만 엿보고있다. 실질적으로 수업진행은
적당한 주제의 토론이나 어휘력 향상 그리고 테스트를 대비한 리딩을 주축으로 해서 진행해가고 있다. 물론
선생마다 다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겠지만 대충은 비슷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다. 대부분이 대화위주로 진행되고
리딩을 한다고 하더라고 다 풀고난 후에 각자의 의견을 공유한 후 우리 스스로 마무리까지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될 때 우리 클레스 같은 경우는 선생이 계속해서 자리를 바꾸게 해서 파트너를 변경시키는데
선생 입장에서는 한사람하고만 대화하지말고 여러사람하고 대화하라는 의미에서 그러는 것 같은데 하루에 자리를
몇번씩이고 바꾸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대화를 시키는 일이 많은데 이 것만 좀 바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뭔가 가면 갈 수록 유치원생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받게되는게 사실이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계속 되다보니 귀찮음으로 바뀐건 사실이다. 그렇게 수업에서 배운 내용은 다음날 다른 것을 시작하기 전에
복습으로 진행된다. 복습이라고 하는게 뭐 딱히 있는 건 아니고 대부분이 단어 숙어등의 어휘를 재 테스트하는 시간이다
간단한 절차가 진행되고 나면 이 후로 일반적인 수업이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수업 중에 느끼는건데 상식이 정말
대화에서 중요한 틀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매번 깨닫고 있다. 일단 대화 토픽이 정해지고 대화하는데 그 것에 대한
내 스스로의 에피소드나 아니면 상식이라도 있으면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는데 그것이 없을 경우에 거의 받는 식의
대화만 진행된다. 그럴 경우 거의 상대방의 의견에 수긍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경우는 상대방이
말한 에피소드가 내 경험과 뭔가 비슷한게 있다면 뿌리내려 쭉쭉 나갈 수 있지만 이도 아니면 그냥 어정쩡해질 뿐이다.
그래서 상식이 중요하긴하구나 하는생각을 하고 또 했다. 이렇게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있으면 대화가 아닌 곳에서도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리스닝이나 듣기를 하더라도 그거에 관련된 상식이 깔려있으면 전반적으로
아주 누워서 떡먹기인 듣기와 리딩이 되버린다. 이렇게 다시한번 상식의 중요함을 깨닳으며 앞으로는 상식이
꽉찬 사람으로 거듭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