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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ILAC] 1-10 pride parade
  • 이름 : 이주홍
  • 작성일 : 2014-05-21
  • 조회수 : 1092
  • 추천수 : 0
8월 4일 어떤 축제가 열린다길래 무슨 축제인지 알아봤더니 게이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였다. 일단 축제이니만큼 즐기러

나가서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스타팅 포인트로 이동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앞열에서 보는건 가능하지도 않아서 그냥

퍼레이드를 따라 그냥 계속 이동하면서 구경했다. 내가 받은 느낌으로는 게이 축제라기 보다 그냥 변장을 희안하게

한 사람들이 퍼레이드하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게이퍼레이드라고 해서 게이들만 퍼레이드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일반 참여자들과 자원봉사자들 홍보단체 등등이 같이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었다. 가끔씩 난해한 복장들이 있긴 했는데

퍼레이드 도중이 아닌 길거리에서 더 쇼킹한 복장을 더 많이 봤기 때문에 퍼레이드 스타팅 지점에서 끝지점 까지 

슬슬 걸어가다 보니 끝나기도 전에 끝지점에 도착해버렸다. 조금 뒤로 돌아가서 적당한곳에 자리잡고 쭉 관람을

시작했다. 날씨도 날씨여서 더운감이 있었는데 종종 퍼레이드하는 사람들이 물총을 쏴준게 좀 도움이 됬던 것 같다.

퍼레이드가 끝날 무렵 그 뒷편 해변가에서 여러 현수막들이 널려있고 무대에서 어떤 밴드가 노래부르고 있기에

거기서 한동안 감상하다가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한 사람을 발견했다. 얼굴은 분명 남자이고 체격도 남자인데 분장은 

여자같이 했다. 근데 그정도는 계속 봐왔던거라 별로 충격은 아니였는데 가슴을 뭘 넣은게 아니라 진짜 여자 가슴

크기인데 하체는 확실히 남자였다. 몇번이고 눈을 의심했지만 가슴성형을 했겠거니 하며 넘어갔다. 


오늘은 이분들의 축제이니 만큼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서로 존중해주는 의미에서 미소만 남겨주고 스르륵 지나갔다.

지금에서야 하는 생각이지만 어떻게 사진이라도 남겨놨으면 길이길이 남을 쇼킹으로 될 수 있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퍼레이드에서 말고 길에서 더 많은 게이들을 볼 수 있었던 날이다. 평소엔 게이들에

대해 극 소수의 집단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길가는 도중에 손잡고 다니는 게이커플들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이제는 사회의 한 부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지만 세계가 글로벌

시대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게이들도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이 곧 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다도 (2014-05-21 12:5)
답변

좀... 아직우리나라는 그렇죠?ㅎㅎ
셀리 (2014-05-21 12:5)
사람들 진짜 많네요 ㄷㄷㄷ
수리수리 (2014-05-21 12:5)
참.. 신기한 사람들 많네
투나잇 (2014-05-21 12:5)
으으으으 실타.. 오픈마인드가 안되네;;
가리오니 (2014-05-21 12:5)
그래도 다들 신나보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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