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카플란에서 받았던^^

 사실 나는 지금 어학연수생이라기 보다는 이제 진짜 '유학생'의 신분이 되어버렸다. 저번달을 끝으로 랭

귀지스쿨 신세를 끝내고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곳을 선택했었는데 음 더 이상 이전에 다니고 있던 카플란에 있고 싶지 않았었고,

그 이유는 전에도 설명했었지만 나는 대학진학이나 그런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기에 토플반 수업이 필

요없었는데 카플란 하이라인센터에는 어드밴스드가 토플반과 함께 수업을 하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지

금 생각해보면.. 결국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만 되면 일반 랭귀지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드

밴스를 가든, 어드밴스드를 끝내더라도 다양한 그 레벨을 보면 모르는게 나오고 못 알아 듣는게 나오는

건 당연한거니까 그거 보고 끝까지 그 레벨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럴바엔 어느 정도가 되

면 비지니스나 테솔 같은 다른 코스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거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어쟀든 이 학원으로 옮겼을 당시, 미국에서 연수를 한 것은 3달 정도 되었었고 내 생각이 짧았었던 것도

있지만 비지니스 코스를 듣고 싶었던 학교가 있었는데 실력이 부족하다 느꼈었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었다. 그래서 말하기에 좀더 촛점을 준다던 바로 이 학원으로 왔었던 것.. 그리고 여기

서 배웠던 3달 동안, 2달 정도는 뭐 나름 열심히 했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거 같다. 마지막 주는 진짜 오기

싫었지만 ㅎㅎ 그게.. 학교가 다운타운이어서 버스를 한시간 반 이상을 타야했었기 때문이다. 좀 우둔한

선택이었다 싶지만 Everybody has their own excuse 라고 나 역시 이유는 있었다.

 조그만 클래스에서 선생님들과 조금더 가깝게 지내고 얘기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이 기억에 남고 다운타

운으로 다니면서 조금 조용한 동네를 벗어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점,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었던 것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오늘도 역시 마지막날, 프리런치로 마무리를 했는데 오늘의 메뉴는 양, 소고기, 콩으로 만든 패티를 넣

은 세가지 샌드위치 중에서 고르는 것..

 가을 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컬리지로 옮기거나 컬리지부설 랭귀지로 가서 좀 휑한 분

위기가 되었다. 내가 졸업(?)하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 사진을 미쳐 찍지 못했네. 그리고 희한하게 선생님

들이 몇명 그만두게 되어 우리때문에 슬퍼하기보단 선생님들을 보내는 아쉬움이 더 했던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