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을런지는 몰겠지만요.

오랫만에 글올려요..죄송..ㅠ^ㅠ

우선 저는 ACE등교를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했어요.

첫날은 가서 레벨테스트를 하는데요. 시험분위기는 한국과는 아주 다릅니다. 시험마져도 자유스럽죠.

시험에 대해서 몇가지 이야기 하자면,

머 기초가 있는 분들이라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수도 있어요. 근데 주관식에서는 막히더군요. 긴문장에 빈 괄효를 채우는 식의 주관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객관식은 그냥저냥 풀었지만 주관식은 답을쓰지 못했어요.

그리고 시험중간에 이름한명씩 호명해서 나오라고 해서 스피킹시험을 보더군요.

스피킹은 정말 별거 아니에요.

어디서왔냐 왜왔냐 오기전에 뭐했냐..등등 이런 소소한 질문들이니까, 그런 질문들에는 몇가지 괜찮은 대답들 생각해 두면 조을것 같아요.

전 다행히 스피킹은 좀 못알아 듣는것 없이 잘된것 같은데 결정적인 실수는..ㅡㅡ;;

휴...지금생각해도 짜증이 물씬나는데요.. 저더러 대학전공이 뭐였냐고 묻더군요.

전 사회복지를 전공했는데요. 와.. 그 단어가 생각이 꽉 안나는거에요..;; social welfare..!!

그래서 저는 레벨테스트가 끝난후 집으로 오면서 생각했죠..예상대로pre intermediate 반에 가겠구낭..

내 실력대로 반배정이 되니까 어쩔수는 없는거지만, 내 나이 낼 모레 서른에..휴.. 좀 쪽팔리긴할것 같더라구요.

근데 다행히 전 intermediate반에 들어갔어요. 흠.. 생각보다 잘봤나보넹.. 하고 살짝 흐믓했죠.

근데 막상 수업이 진행되던 날부터 전 너무 속상해서..제 수준에 너무 어려운 수업이였어요.

저만 수업에 뒤쳐지고 있더군요. 다들 못하니까 학원을 다니는 거겠지만, 전 제가봐도 좀 굴욕적으로 심했어요.

그래서 첫날은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누가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분위기는 좋지만, 전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났어요.

지금도 일주일이 지났지만, 전 여전히 혼자 삽질하는 시간이 많구요.

공교롭게도 우리반은 6명밖에 안되요. 브라질2 콜롬비아1 한국2 일본1..

그래서 저랑 짝을 이루어서 수업을 해야 하는 일본친구에게도 미안하고, 참여수업분위기 인지라 교과에 대한 예문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전 혼자 버벅대고 대답못하고 패스하기 일쑤입니다. 그럴때 그 비참함이란..ㅡㅡ^

일본인이 영어에 띨하다고 누가 그러던가요..저와짝을 이룬 일본친구는 발음은 정말 일본인답게 형편없지만, 문법이나 리스닝 혹은 스피킹 부분에서 우리반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참으로 똑똑하더군요..

오늘은 이만 글줄이고 마지막으로 조언을 해준다면은요.

일주일차인 제가 느끼기에 기초가 없으면 수업진도자체도 따라가기 힘들겠어요. 제다가 intermediate 반에 배정된다면은요..

저는 반을 pre... 로 바꿀까도 생각중인데요, 주변에서 반대하네요..

근데 저는 정말 일주일만에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생각마져 들어요..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내 나이 낼 모레 서른에~ 이건 너무 가혹하답니당..ㅠ^ㅠ

기분이 업되는날 사진함 올릴게요.

아참.. 또하나.. 학원친구들과의 관계라고 해야 하나.. 동양인과 서양인이 분리되어 어울리는것은 어쩔수 없는것이라고 하네요.

친구를 쉽게 많이 사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많이 안하고 오는게 실망이 덜 할것 같아요.

울 학원 다른반에는 배컴이랑 똑같이 생긴 프랑스 애가 있답니다^^ 와우~ 같은반이길 바랬는데~아쉽아쉽!!@.@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