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주로 출발 입니다.

한국-홍콩 홍콩-필리핀 구간은 비행시간이 5시간도 안되지만....

홍콩-캐언즈 구간은....거의 더블...

혼자 간다면 참 쓸쓸하겠죠??

더구나 이코노미 티켓이라면..잠자리도 불편해서..잠도 안오고..

음악도 기내 오락서비스도 지겨울 시간이 오실 겁니다.

전 일부러 전날 밤을 꼴딱 새고 왔는데도 잠이 잘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동행을 찾는 거겠죠??

자..동행을 찾지 못하고 혼자 오게됐다.

그렇다면 비행기 안에서 옆사람과 친해져 보세요.

옆 사람도 지겨워서 궁딩이만 이리저리 돌리고 있을겁니다.

의외로 한국 사람도 많으니 부담갖지마시고 외쿡인이면 어때요

외쿡인과 대화하러 뱅기 타고 가시는건데~~몇 시간 빨라진다고 문제되진 않자나요?

저는 왼쪽 꼬마는 잠만 자고 오른쪽 한쿡아저씨는 양말까지 벗으시고 쩍벌남이 되셨기에..

게다가 뒷좌석 할머니는 의자를 조금만 뒤로 밀어도 컴플레인을 넣으셨기에...

조용히 궁딩이만 흔들고 있었습니다. 꼬마 깰까봐 화장실 한번 못 가보고...

길고 긴 여정 끝에 캐언즈에 도착하시면(가끔 브리즈번 먼저 경유하는 일도 있어요~~)

마지막 관문 입국심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외로 입국심사는 간단했으나...

이 넘의 짐 검사가 대박입니다.

OT자료를 읽어보시면 자세히 아시겠지만 이게 막상 당해보면 참....

개 몇마리가 돌아댕기면서 계속 냄새를 맡아대는데

이놈의 개들이 모든 냄새만 났다 하면 들이댑니다.

전 얌전히 줄 서 있는데 한 놈이 계속 들이대서 결국 옆으로 끌려갔습니다.

전 분명 이런일이 있을까봐 일부러 음식 하나도 안가져왔는데 말이죠..

옆으로 끌려가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무전으로 솰라솰라 하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인계되고....

죄 진것도 없는데 무서웠습니다.

군바리가 헌병보면 그냥 똥줄 타듯이....

결국 짐을 죄다 꺼내서 보여주고 가방또한 따로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정말 철저하더군요.

그래도 검사하면서 검사요원이 말도 걸어주고 친절히 대해줘서 기분은 풀렸습니다.

알고 보니 가방안에 있던 화장품 뚜껑이 열려서 스킨이 쏟아지는 바람에....

혹시 음식물 가져 오시는 분들은 입국신고서 작성하실 때 그냥 솔직하게 다 체크하시길~~

금지된 것 아니면 뺏어가진 않아요. 물론 밀봉처리된 음식물이 아니라면 수거해갑니다~~

포장 뜯지 않은 것만 통과되요~~집고추장 이런거??안되요~~~해X들,태양X 요론거 사오세요!!

자 이제 짐검사도 끝났으니 밖으로 나가시면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이 들고

호주퍼스트 실장님과 매니저님 혹은 홈스테이 가족이 마중나와 있을 겁니다.

요로코롬~~

이제 간단한 인사와 소개 등을 하면서 집으로 가시면 끝입니다요~~

호주퍼스트와 함께라면~~

호주 오는거 별로 안어려워요~~

문득 보딩하는 과정도 쓰면 참 길어졌을거라 생각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