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윌로는 여러분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러 왔답니다.
 
한국에서는 야매토끼님 덕분에 이것 저것 열심히 도전도 해보셨을텐데, 런던와서는 뭘 해야할 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나저나 뭘 사려고 해도 어디서 사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아… 엄마 밥이 그리워지는 하루 하루…
 
아냐! 난 런던에 온 이상 런더너. 나도 영국인들처럼 먹어야겠다! 했다가는 아… 내가 왜 사서 이 생고생을 해야하는 거냐구요!
엄마… 엄마가 해주시는 밥이나 따뜻하게 먹고 집 근처 어학원이나 다닐것을…후회막급이로닷! ㅋㅋ

한국보다 마트가 많이 발달된 영국. 어딜 가나 시골이라고 해도 Sainsbury, TESCO, M&S(Marks and spencers)는 있다는 것. 보통 한국의 롯데마트, 이마트 그런거에요.
 
일단 Tesco는 가격 면에서 매우 저렴하지만 품질은 별로다. M&S는 다소 비싸지만 품질은 우수하다고 현지인들도 얘기를 하지만, 노노노! 제 생각은 여러분들이 물건 고르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느 마트를 가던 지 꼼꼼하게 물건 잘 고르는 솜씨를 길려야 합니다.
특히 각 마트 별로 저렴한 가격과 어느정도의 품질을 갖춘 자체 브랜드, 그리고 가격은 다소 높지만 고급화한 브랜드를 갖고 있답니다. 또한, 한국 마트에서 하듯 어떤 브랜드는 일정기간 동안 파격 세일을 감행하기도 하니 가끔은 반 값에도 살 수 있고 그렇답니다. 보통 한국에서 가격 파괴 행사 하 듯이요.
 

윌로가 영국에 와서 사기가 겁났던 게, 참기름이었어요. ㅋㅋ. 한국에서도 너무 비싼데, 한국 수퍼에서 주문을 하자니 한국보다 2배 가량 비싸고… 안 먹자니 너무 먹고 싶어서 이리 저리 마트를 돌아다녔죠. 앗. 이건 웬 대박! 있는 거에요. 그것도 저렴하게. 생각해보니 영국애들은 주로 해바라기유, 올리브유를 많이 먹는 거 같고 다른 씨앗 기름들도 있지만 참기름의 강한 향 때문인지 잘 알 팔리나봐요. 그러니 자연적으로 값이 싸다는.

http://www.waitrose.com/

Waitrose에 가면 참기름이 깨끗하고 맛이 좋은 거 같더라구요.. 음 또 파스타 면이 너무 맛있어요. Essential line(저렴한 자체 브랜드)인데도 면을 삶아 놓으면 너무 쫄깃하거든요. 아… 그리고 쌀(essential short grain), 게맛살, 전기구이 통닭 사러도 갑니다. ㅋㅋ 허니 갈릭 통닭이 아.. 맥주… 참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waitrose에서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물론 다른 마트들도 각종 와인들을 진열해 놓지만 유독 와인 종류가 많답니다.

http://www.asda.com/
 

ASDA에 가면 전 무와 배추 그리고 각종 소스류를 산답니다. 여기가 좋은 게 야채와 과일이 신선하면서도 대부분 1파운드로 가격을 낮춰서 팔거든요. 다른 매장에도 같은 공산품이 있지만 가격 세일이 ASDA보다는 못하기에 공산품들 사러갈 때 좋아요. 참.. 맥주도 여기서 사세요. 단, 얼굴이 동안이신 분들 꼭 iD카드(생년월일 있는 거) 갖구 가야 되요. 25세 이하면 안 팔거든요. 근데 은근히 퇴짜 맞는 기분도 좋긴 한데 맥주를 못 사요

http://www.co-operativefood.co.uk
 

Co-operative는 저녁 7시 이후에 가시면 그날 빵을 거의 반에 반값에 살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마트들 보다는 그리 큰 규모의 매장은 없지만 저렴하면서도 품질도 괜찮고 반값 세일을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잘 간답니다. 여기 게맛살도 맛있어요.

http://www.tesco.com/
 
TESCO. 말할 필요도 없는 테스코. 전에 라디오를 듣다보니 자기가 테스코 직원이지만 안산다고 하더라고요. 품질이 어쩌느니 하면서. 그런데 전 tesco에서 파는 고급브랜드는 추천이에요.. 말씀드렸지만 가격면에서 타 마트들 보다 좀 저렴해요. 그리고 여기도 co-operative 처럼 저녁에는 왕창 세일을 하거든요. 2단계에 걸쳐서 5시에 한 번 세일 그리고 7~8시에 또 그 가격에서 반값으로 팔고 그래요. 또, 영국인들이 따로 도시락을 싸거나 뭐 우리나라처럼 점심에도 좀 배부르게 먹고 그러지는 않기 때문에 주로 meal deal이라고 하는 샌드위치+음료수+과자나 과일 이렇게 합쳐서 싸게 팔거든요. 다른 데보다 거의 50p(천원 가량) 정도 저렴하게 팔아요.
 
http://www.marksandspencer.com/
 
M & S, 일단 막스 앤 스펜서는 식품 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을 고를 때도 좋아요. 물론 디자인은 좀 그렇지만 품질은 좋거든요. 가끔 샌드위치를 여기서 사 먹기도 하는데요 맛있어요. 좀 다른 마트들 보다는 맛있게 여러가지가 있어요. 단 가격이 좀 비싸다는 거는 좀 단점. 
 

http://www.sainsburys.co.uk

다음은 Sainsbury는 그냥 무난하게 살 수 있어요. 친구들은 Sainsbury에서 마트 카드 만들어서 적립 포인트 활용을 하더라구요. 홈페이지 가셔서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 지 알아보세요. 전 별로 안 가는 지라 많은 얘기를 쓰지는 못하겠어요.
 
그리고,  혹시 고등어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런던에 오면 좋은 건 조금씩 다른 타입의 고등어 구이가 진공포장으로 간편하게 조리되어 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또 그냥 전자렌지에 포장째 돌려먹어도 된답니다. 또 대구 종류가 많고요. 들어보셨다시피 fish & chips가 유명하죠. 대부분 cod fish(대구)를 사용하고 가자미류도 사용하는데 일단 마트에 가면 어류 종류가 한정되어 있지만, 손질되어서 팩으로 팔기에 위에 말한 대구 종류들, 가자미, 새우, 연어, 아귀, 홍합 등등을 살 수 있어요. 아쉽지만 굴은 너무 비싸답니다. Oyster card는 많지만 ㅋㅋ 썰렁.
 
윌로는 개인 적으로 Waitrose, co-operative, ASDA를 좋아라 합니다.
 
여러분들도 윌로 따라쟁이가 되어 보세요...
 
참!!! 그 외에도 Whole food market, Morrison등등 다른 데도 많이 있어요. Whole food market에 가면 정말 과일, 야채들이 넘 먹음직 스럽게 진열이 되어있어요. 막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진짜 좋답니다. 단. 약간 비싸다는 점. ㅋㅋ 그리고 핫푸드, 샐러드바도 매우 좋아요. 맛있어요.
 
자… 그럼 이제 하일라이트인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한국 수퍼 두군데!
 
제가 지난 편에 말씀 드린 편하게~ 라는 말 기억 나세요?
 
윌로가 런던와서 한국식품을 사야겠다고 굳게 맘 먹었던 건 고추장을 사기위해서였어요. 근데 작은 걸 사자니 너무 비싸고 금방 먹을 것 같고 3kg정도 사려고 하니 힘이 없는 거에요. 아….어째! 막 뒤적 뒤적 혹시 인터넷 쇼핑 될까?
 
근데 되는 거에요. 찾았답니다. ㅋㅋㅋ
 
그래서 여러분에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한국 식품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집에서 받자!
 
뉴몰든, 골더스그린 이런 한국수퍼들이 있는 곳까지 갈 자신도 없었고 나가기 자체가 싫은 거였죠. ㅋ.
 

http://www.skmart.co.uk/
 

http://kmart-uk.com/

위 두 마트 말고 골더스그린, 뉴몰든에서 사시면 대형 한국 식품 매장들이 있으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서 당일 배송도 가능해요.
 
요 밑에 사진들은 여러분이 볼 수 있는 런던의 흔한 광경들이랍니다.
 

 
윌로의 팁! 오늘은 건널목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께요.
 
한국에서는 건널목에 신호등만 있잖아요. 없는 경우는 알아서들 잘 살핀 후에 건너면 되고요.
 
영국와서 좋은 건 일단 무단횡단한다고 눈치 보는 거 없는데 이거는 따라하지 마시구요. ㅋㅋ
 
건널목에 노란 가로등 같은(zebra crossing beacons)게 깜빡 깜빡 거리는 데가 있어요. 이 신호는 보행자 우선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차는 이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사람이 건너가면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일단 차 오는 지는 보고 건너세요. 건널목에 사람이 발을 딛는 순간 차는 멈춰야 합니다. 너무 좋아요. 뛰어가지 않아도 되고 천천히 여유있게 건널 수 있으니 너무 좋죠. 한국에도 이런 게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답니다. ㅎㅎ.
 
이게 zebra crossing beacon이거든요. 왼쪽은 점등시, 오른쪽은 점멸시. 이게 계속 깜빡거려요. 낮이나 밤이나 말에요.

일반적으로는 우리나라 신호등 체계처럼. 녹색불 들어오면 건너는 건데요. 보시면 이 건널목에는 우리나라 건널목 표시(zebra crossing)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