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와서 공부한지 두 달이 지났군요~ 시간 한번 참 빠르네~ ㅋ

주말만 나갈 수 있기에 밖으로 나간 건 별로 안되지만 중간에 방학이 있었기에 꽤나 많이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주말엔 학원 내에 있는 것보다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과일도 사고,

시장도 구경해보고 골목골목 구경도 해보는 것이 경험상 좋을 듯 하여 꽤나 돌아다녔죠.

물론 혼자 돌아다니거나, 한 밤중에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여학생들은 돌아다니기가 조금 걱정될겁니다.

그럴 땐 배치매이트 남학생을 가드로 붙혀놓고 같이 다니길 바랍니다~ ㅋ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세부 시내엔 꽤나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디서든 볼 수 있죠. 그런데 가끔 예의가 없는 학생들을 보곤 합니다.

한국인이면 다 용서가 되는 냥 행동을 무례하게 하죠.

택시를 탈 때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나... 길거리에서나....

 지난주에는 웃긴 경험을 했습니다. IT파크 스시가게 앞 테이블에 한국인들이 앉더군요.

그래서 스시를 먹으려다보다 생각했죠...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가는게 아닙니까...

커피를 마시러 온 것 같더군요... 좀 있으니 스시가게 직원이 나오고 메뉴판을 그들에게 보여주자...

 그 한국인들은 영어로 스타벅스 커피 마실거라고 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타벅스 앞엔 많은 테이블이 있습니다.

스시가게 앞에 고작 3~4개의 테이블이 있구요... 더 웃긴건... 그 한국인들이 계속 앉아있더란겁니다.

나중엔 직원들도 안되겠는지 그들에게 커피마실거면 자리를 옆으로 옮겨달라더군요...

 만약 여기서 I'm sorry. 라고 한 마디만 했다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냥 궁시렁 거리면서, 의자를 뒤로 확 뺀 채로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때 스시가게 직원들 표정을 봤다면...

에휴...한동안 직원이 그 사람들 뒷모습을 응시하더군요 ㅡㅡ;

어찌나 부끄럽던지.. 어디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인지 모르겠지만,

참 안타깝더군요...  그 때 내옆에 있던 배치메이트가 이러더군요..

농담식으로 “좀 있으면 호주가는데,

호주가면 호주사람들이 나한테 저렇게 하려나? ” 라며 웃더군요..

입장을 바꿔 생각합시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습니다...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사진은 다른 걸로 올려요~ 얼마전에 근처 시장 구경을 갔다왔습니다.

20페소 내고, 코코넛 하나 사멋었는데... 정말 맛이... 이상하더군요,... 물인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