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 뉴스 타이틀을 보고 한국이랑 일본이 WBC 결승전을 한다는건 알았는데 그게 오늘인줄은 몰랐거든요.

근데 1:1 수업을 끝내고 그룹수업에 들어갔더니 웬지~ 한산한 분위기인겁니다.

알고봤더니 결승전 하는 날이라고 이럴때 꼭 봐줘야 한다며 몇몇 남자들이 수업을 빠진다고 했다는군요.

무단결석은 경고를 받지만 수업전에 미리 결석계를 내면 괜찮으니까 결석계를 내고 티비앞을 사수할거라고~

WBC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깐 MTM 수업 시간표를 이야기 하자면...

MTM 수업은 아침 8시에 시작합니다. 80분이 한타임 이구요 그다음 15분 쉬고 다음 수업이 시작되죠.

1교시 - 8:00~9:20

2교시 - 9:35~10:55

3교시 - 11:10~12:30

점심시간

4교시 - 1:30~2:50

5교시 - 3:05~4:25

6교시 - 4:40~6:00

 이중에 5교시만 수업이 있고 1교시는 쉬는데 저는 5교시가 쉬는 타임이라 이렇게 글을 적구있구요.

WBC 때문에 2교시부터 전체적으로 학원이 조용했어요.

점심시간에도 식당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구요. 평소같으면 다들 줄서서 밥먹을려고 기다리고 있을텐데...

저랑 제 룸메이트는 점심을 먹고 9회초부터 경기를 봤는데... 딱 10회 초까지만 보고 수업시간이 다되서 들어갔답니다.

그전까지 스코어는 5:3 . 이치로의 한방으로 동점에서 역전되는 순간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경기를 보는지 알수있었답니다.

동시에 터지는 안타까움의 외침들때문에....ㅋ

근데 다른학원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MTM 학생수의 10% 정도는 일본인 입니다.  궁금하더군요. 우리는 야구도 잘모르고 평소에 야구 즐기지도 않는 여자들까지 티비앞에 앉아서 야유와 환성을 번갈아 보내고 있는데 같은 공간을 쓰는 일본인들은 어떨지~

저는 제가 듣는 수업에 일본인이 없어서 일본인 친구가 없어서 잘모르겠더라구요.

다른 배치메이트들에게 물어봤더니 막상 일본애들은 별로 신경안쓰고 있더랍니다. 우리만 수업까지 빠져가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구요..

어쨋든 5:3으로 또 일본한테 졌으니... 수업이 끝나면 "속상하다. 한잔하자" 하는 한국사람들 많지 않을까 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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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이야기. 필리핀 오면서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한 것~

텀블러요. 물론 남자들이야 크게 신경쓰지 않겠지만.... 여자들 같은 경우에 녹차티백같은것도 챙겨오고 커피도 마셔야겠고~ 하잖아요..저도 제친구랑 티백은 잔뜩 챙겨왔는데 컵은 안갖구왔거든요. 막상와서보니 (MTM JY 근처에는 큰몰이 없어요. JY몰은 작은편) 뚜껑달린 컵 사기가 쉽지않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아얄라에 나가서 스타벅스 텀블러를 375페소를 주고 샀거든요.

만약 필리핀에 와서 커피나 차를 마시겠다는 분은 한국에 있는 텀블러 갖구 오시는게 편할거에요. 여기서 사나 한국에서 사나 가격은 별차이 없어요. 이왕 집에 있는거니까 돈안들이고 쓸수 있으니 가져올 공간이 남으면 챙기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