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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ILAC학원 - HELENA의 CANADA TORONTO 이야기 : 72번째 일기-12 => (자유일기) 미국 여행

이름 : 우리두리해
작성일 : 2014-10-22
조회수 : 1455
추천수 : 0

캐나다 토론토의 장점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미 동부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꼭 미국여행을 가봐야지 하고 마음 먹고 왔는데 막상 실천하

기가 쉽지 않았다. 학원에서 가는 것은 가서 길을 잃거나 말이 안통해 여행다운 여행을 제대로 하고 오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고 또 식사가 포함되어 있

지 않은 가격이라고 해서 매 식사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격도 더 많이 들 것 같았다. 그래서 유학원 쪽에 문의를 해보니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일정이 있어서 그곳을 이용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시간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더 나을 것 같았다. 함께 갈 친구를 찾으려고 애써봤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못 가기도 했고 또 비싸다는 이유로 미국여행을 안가는 친구들도 많아 결국 혼자 다녀왔다. 사실 미국 여행 하면 시카고, 워싱턴, 뉴욕, 보스

턴은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다고 들었다. 원한다면 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측면에서 조금

고민이 된다. 물론 한국에서 가는 것 보다는 몇 배는 싸지만 말이다. 나는 시카고, 뉴욕을 가기로 했다. 워싱턴과 보스턴도 가보고 싶었지만 사람들에게 물어본

대로라면 워싱턴은 수도라는 측면에서 유명하지만 그리 볼거리는 많지 않다고 했고 보스턴 역시 대학이 있다는 것 외에 그리 볼 것이 많지 않다고들 했다. 이

런 저런 정보를 조합해서 시카고와 뉴욕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시카고 3박4일 일정과 뉴욕 3박 4일 일정을 잡아 월초와 월말로 여행을 다녀왔다.

토론토에서 가장 큰 한국인 여행사라고 한 파란 여행사를 통해서 가기로 했다. 금액은 미국 달러로 지불해야 하고 미화로 500정도 했다. 호텔과 매 끼 식사, 그

리고 버스, 가이드 이 모든 것을 포함 한 것이고 여기에 가이드와 운전기사, 식사 팁을 55달러정도 더 지불해야 하고 중간중간 액티비티 예를 들어 페리를 탄다

거나 전망대를 올라간다거나 미술관을 간다거나 하는 등의 액티비티 비용은 따로 지불해야 한다. 대략 60달러 정도에서 많게는 100달러 정도가 드는 것 같다.

넉넉잡고 600~650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일단 새벽에 출발한다. 6시 30분 핀치역 파란 여행사 앞에서 출발하는데 지하철은 그 시각에 운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심야 버스를 이용해 볼까도 했는데 만약

늦어지게 되면 한 순간 500달러가 날라 가는 거라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고민 끝에 택시를 생각해 봤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 파란여행사에서 픽업 해주는 것

이 있지만 그것 역시 가격이 매우 비싸다. 이사할 때 짐을 옮겨주던 아저씨에게 연락해 봤더니 택시보다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라이딩 해주시는 분들도 가격

이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 제일 저렴하게 해주시는 아저씨 차로 가기로 했다. 25달러를 주고 pape에서 finch까지 새벽 6시에 도착했다. 차에서 먹을 간단한 아

침으로 떡볶이를 사고 버스에 올랐다. finch는 한인타운이라 한국 식당이 이른 아침에도 문을 연 곳이 있다. 그리고 6시 30분 정확한 시간에 출발한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국경을 넘고 점심을 먹고 또 달리고 달려서 밤 11시가 넘어서야 시카고에 도착했다. 정말 긴 여정이었다. 피곤이 밀려왔다. 샤워를 하고 씻고 다음

날 아침 8시 30까지 모여서 관광이 시작된다. 시카고는 첫째날 과학 박물관, 전망대, 시카고 피자, 야경, 불꽃놀이 등등의 관광을 했다. 둘째날은 건축물과 시

청, 페리 등의 관광을 했다. 마지막 날은 자유시간이 있어 놀다가 호텔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호텔이 참 좋고 식사가 한식으로 나와 좋았다. 그리고 가이

드 분이 역사적인 것과 여러 가지 정보들을 상세히 설명해 줘서 공부도 되는 여행이었다. 돌아오는 길도 어마어마 하게 멀었다. 오는 길에 면세점 쇼핑도 할 수

있다. 관광 일정에도 쇼핑이 포함되어 있어 원한다면 쇼핑도 할 수 있다. 시카고의 건축물들은 정말 아름답다. 페리를 타고 보는 건축물들을 보면 감탄사가 나

오는 것들이 참 많다. 밀레니엄 공원도 참 멋있다. 역시 그곳에 있는 건축물들도 화려하고 기억에 남는다. 시카고 피자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맛이었다. 영화에

도 나왔다던 건축물들도 참 많았다.

시카고를 다녀오고 물갈이를 하는 통에 엄청 고생을 했다. 그리고 왕복 버스 거의 30시간을 넘도록 탔더니 몸이 축나 도저히 제 컨디션으로 바로 돌아오지 않

았다. 일주일은 고생한 거 같다.

그리고 조금 겁이 나긴 했지만 2~3주 후에 뉴욕 여행을 갔다. 역시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갔다. 뉴욕은 정말 볼거리가 많았고 정신없이 복잡했다. 유명한 버거

도 먹고 맨하탄, 롹펠러 센터, 소호거리, 타임 스퀘어 등등 너무 많은 곳을 다니고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했다. 정신이 없었다. 볼거리들이 하도 많아 사실 뉴

욕은 시간이 좀 부족한 거 같았다. 호텔은 역시 좋았다. 음식도 맛있었다. 그리고 일정 중에 우드버리 아울렛에서의 쇼핑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 저렴했다. 기념

선물들을 사갈 수 있었다. 엄청 크고 매장도 많고 저렴해서 살 것들과 사고 싶은 것들 천지였다. 그닥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봐도 우드버리 아울렛은 정말
득템할 것들이 많았다. 가족들 선물은 모두 여기서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고단한 일정이었다. 몸살이 날 것 같았다. 가이드 분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많은 정보들을 얻었다. 페리를 타며 뉴욕을 둘러보고 자유여신상도 볼 수 있고 증권가의 황소도 보고 한인타운도 가서 밥도 먹고 시간이

정신없이 흘렀다. 마지막 날은 정말 녹초가 돼서 돌아왔다. 역시 돌아와서 또 며칠 고생했다. 정말 관광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학원도 며칠씩 더 빠질 수밖에 없었다.

난생 처음 가본 미국 여행을 하고 토론토로 돌아오는데 내 집에 오는 것처럼 편안하고 안정이 됐다. 캐나다와 미국은 정말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캐나다 토론

토는 고요하고 평화롭고 안정감이 있고 안락한 분위기라면 미국은 뭔가 복잡하고 화려하고 좀 정신이 없다.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었다. 언제쯤 또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꼭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