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우기키키
• 작성일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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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좋았지만 덥기도 했던 밴쿠버 2주차 주말! 나와 친구들은 빅토리아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토요일 아침8시에 학원에서 만나 스카이트레인, 버스를 타고 페리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착장까지도 한시간정도가 소요 되었지만 먼슬리 패스 덕분에 무료로

도착할 수 있었다. 선착장에서 페리 티켓을 샀는데 텍스까지 17불이 안되는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 한다. 페리는 세월호의 3배정도 크기라고 했던것 같은데 안

에 작은 식당등 있을 건 다있는 꽤 큰 크기 였다. 밴쿠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 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가 소요 되었는데 오랜만에 배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페리에서 내리면 빅토리아 다운타운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2층버스라서 2층에 타보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많았던 관계로 그냥 1층에 앉

아서 가기로 했다. 한시간 정도 후에 빅토리아 다운타운에 도착했는데 정말 다운타운부터 예쁜 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퍼블릭마켓을 지나 부두 쪽으로 나오니 여러 요트와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다운타운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유명한 이너하버, BC주 의사당, 엠프레스

호텔은 한곳에 다 모여 있어 바로바로 구경하기에 참 좋았다. 이너하버와 의사당이 한눈에 보이는 곳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날씨도 좋

고 경치도 좋고 사진솜씨도 좋았던(?) 덕에 정말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BC주 의사당앞을 얼쩡거리니 무료로 의사당내를 가이드 해준다는 말을 듣

고 안으로 따라 나섰는데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가 참 힘들었다. 말이 정말 빨랐다. 사진도 찍고 멋진 경치도 구경하고 호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다운타운에 있

는데다가 토요일이어서 시설에 비해 가격이 꽤 비쌌다. 짐을 풀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피셔맨스와프 라는 곳으로 향했는데 바다위에 집을 지어놓고 있는 작

지만 정말정말 예쁜 마을이었다
.

그곳에는 야생 물개들이 종종 밥을 얻어먹으러 출몰한다고 해서 바닷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개 한마리가 재롱을 부리며 사람들 주변

을 맴돌았다. 사전에 정보를 알았던 나는 물고기를 파는 가게에서 물고기 몇마리를 사서 물개에게 먹였는데 물개가 똑똑해서 물고기 그릇만 들고 있었을 뿐인

데 내게 왔다. 물고기 덕에 물개사진도 초 근접 사진으로 찍고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나를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를 사서 물개에게 바쳤는데 물개는

몇십마리를 포식한 뒤에 돌아갔다.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 새 해질 녘이 되었는데 야경도 정말정말 예뻤다. 꼭 보고 가는 1박을 추천한다!!

 

술도먹고 야경도 구경하고 첫 날을 마친 뒤 둘쨋 날에는 부차든 가든을 가기로 했다. 우선 가는길에 차이나 타운에 들러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골목이라는 팬

탄 앨리를 가보았는데 그냥 진짜 작은 골목일 뿐 아무것도 없었다. 다른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나도 사진한방을 찍고 부차든 가든 으로 향했다.
 

다운타운에서 75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정도 달려 부차든가든에 도착했는데 진짜 정말 예뻤다. 여러 장르의 가든 하나하나가 환상 적이었다. 덥고 피곤했지만

정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들은 꽃이 만발한 곳들을 좋아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재패니즈 가든이 좋았다. 일본을 한번 가봐야겠다 다짐했다. 가격

은 텍스까지 30불을 넘는 가격이었는데 정말 볼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여름 요즘 시즌이 꽃들도 만발하고 날씨도 맑고 구경하기 가장 좋은 것 같다. 꼭꼭꼭 한

국 가보기 전에 빅토리아를 놀러가길 추천한다. 부차든 가든을 마지막으로 밴쿠버로 돌아왔는데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 다시 빅토리아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