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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어학연수][보스톤]#5. 게스트하우스와 방구하기
  • 이름 : 그나
  • 작성일 : 2008-05-10
  • 조회수 : 1780
  • 추천수 : 0
저는 홈스테이에 살고 있지만 게스트하우스- I.G.H 라고 부르는데요 (인터네셔널 게스트 하우스),
따로 방을 구해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단 I.G.H 경우- 저는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특히 카플란을 통해서 갈경우엔 더더욱.
 
한달 비용이 $1600 입니다. 홈스테이 1인실에서 지내는 것보다 훨씬 비싸죠.
그렇다고 1인실이냐. 것도 아닙니다. 2인실에 걸리든가 4인실에 걸리든가 로또 인생입니다.
1인실은 신청하면 되지만 훨씬 더 비싸고 2인실이나 4인실은 같은 $1600을 내고도 운에 따라서
갈리는 겁니다. 저 아는 언니는 2인실에 터키애랑 같이 지냈지만 제 친구는 4인실에 자기 포함 4명 다 한국애들이어서
왜 I.G.H로 갔는지도 모를 정도 였습니다. 
여기는 카플란 학생들만 오는게 아니라 다른 학원의 학생들도 지내는 곳인데요-
카플란이 중간에 빼먹는 돈이 많은지 제일 비싸게 돈을 받는다고 하더군요-_-ㅋㅋ
아마 학원 규모가 커서 그런거 같습니다.
같은 시설을 써도 학원에 따라 돈이 다르다는건- 상당히 더럽고 치사하다고 생각되지만- 일단 저는 안살꺼니까 패스.
(저는 홈스테이에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ㅋㅋㅋ)
 
홈스테이에서 매일 아침, 저녁을 주는것과 마찬가지로 I.G.H도 아침, 저녁을 줍니다.
대신에- 학생들이 많으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안나오는거 같더군요.
홈스테이 경우 아침은 간단히, 저녁은 좀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얘네는 고기류는 꼭 저녁에 먹더군요.
전 한국에서 아침부터 삼겹살 주면 밥 두그릇 먹던앤데 아쉽게시리....)
알뜰한 학생들은 아침에 나온 빵이나 쥬스등을 그릇에 담거나 물통에 담아서 학원에 도시락으로 싸옵니다.
제 친구도 이번주에 계속 식빵에 쨈발라서 오던데 같이 먹던 제가 질려서 오늘은 때려치우고 점심 사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직접 안겪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한테 듣는걸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차라리 홈스테이가 더 나은듯. (가끔가다 이상한 집에 걸릴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_-ㅋㅋㅋ)
다양한 음식도 먹을수 있고(한번씩 감당할수 없는게 나오기도 하지만 그건 I.G.H도 마찬가지..ㅋㅋ)
비용이 홈스테이에 비해서 훨씬 비싼데도 그만한 메리트가 별로 안느껴 진다고나 할까요.
좋은점은 학원과 가깝다는것 정도?
외국인 친구과 사귀기 위해 가고싶다면 차라리 생활이 조금 불편해도 홈스테이 2인실이 훨씬 경제적인듯.
홈스테이 2인실과 I.G.H 비용은 두배 가까이 차이나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쇼핑을 하거나 한두달 돈 모아서
여행가는게 훨씬 이득일듯. 
어차피 그냥 제 생각이니 내 생각이랑 달라!! 라고 하신다면 드래그 하심이 나을듯^ㅡ^ㅋㅋㅋㅋ
 
 
 
그리고 방구하는 방법-
저도 사실 계속 방을 구하고 있었는데요-
머 다른점이 아니라 그냥 좀 싸게 살아볼까 하는 마음과 옆에서 친구가 자꾸 같이 살자고 하는 유혹도 있었고
(이친구 지금 게스트하우스에 사는데 돈이 너무 비싸서 엄청 나가고 싶어합니다.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이랑
사는건 또 싫어서 홈스테이는 싫고 요래조래 이유로 같이 살자고 꼬시더군요)
암튼 그래서 진짜 방보러 많이 다니고 부동산도 다니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너 한국애랑 살꺼면 거기 왜갔냐? 하시는 말씀에 반성하고 홈스테이 연장 고고싱.
 
여하튼!! 방 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요-
보스턴 대부분의 학생들은 보스턴코리아를 통해서 방을 구합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경우.
왜냐면 초기에 아직 영어를 잘 못할경우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서 (혹시나 계약 잘못하면 피보니까-) 큰일 날까 싶어서
한국사람끼리 거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방을 구할때는 룸메- 라기보다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경우가 있고 지금시기에는
5월부터 미국 대학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잠깐 한국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서블렛을 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블렛의 경우는 몸만 들어가서 있는 가구들을 그대로 써도 되고 살기에는 편하지만
서블렛 기간이 8월까지가 대부분이므로 그 이후에도 보스턴에서 지내려면 또 허벌나게 새로운 방을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아예 새로 렌트를 하는 경우는 원베드나 투베드 류와 스튜디오가 있는데 스튜디오는 우리나라 원룸형식처럼
그냥 다 틔여있어서 혼자 살수 있는 정도? 그렇고 원베드나 투베드 같은 경우는 방 수라고 보면 됩니다.
원베드는 방하나에 거실, 부억등으로 대부분 방하나에 사람하나 살고 거실에 다른 한명이 살아서
쉐어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투베드는 방두개에 거실..머 이런식으로 2-3명이 살거나 하구요.
대충 감이 잡히시나요?
 
보스턴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다른지역보다 방구하기도 좀 비쌉니다.
혼자 스튜디오를 구해서 사려면 시내에 가까울수록 비싸고 대부분 100만원 이상으로 예상을 잡는게 좋습니다.
($1000달러 이상- 방값만.)  물론 시내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집값은 떨어집니다.
혼자 살기에는 좀 부담스럽기 때문에 대부분 원베드를 구해서 2명이 사는게 일반적이라고나 할까요.
같은반 언니도 친오빠랑 둘이 같이 왔는데 내년까지 쭉 있을예정이라 원베드를 1년 계약으로 하고 방에는 언니가,
거실에는 오빠가 살면서 $1800 정도 월세를 낸다고 하더군요.
물론 방값 뿐이고 그외에 이제 식비, 생활비 등은 따로 지출됩니다.
 
그것도 이게 1년 계약이라 그렇지- 만약 1년 미만의 계약을 원할경우 계약할수 있는 방도 한정되어 있고
가격도 비쌉니다.
저와 친구는 1년 미만을 찾고 있어서 처음에 부동산을 찾아갔었는데 (물론 한인부동산으로 갔습니다^^)
가격이 좀 많이 비싸더군요..
게다가 저희가 12월까지 살 집을 구한다고 했더니 겨울엔 추워서 이사하는 경우가 더 적다고 보기 때문에
(보스턴 허벌나게 춥습니다. 지금도 추움) 더 꺼리는 경우도 많더군요.
게다가!!
여기서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을 하면 부동산비가 한달치 방값, 또는 한달치 방값의 절반 정도라고 하더군요.
당장 때려치우고 돌아왔습니다.
 
후에 같은반 언니가 해주는 말이 자기도 부동산을 통해서 구했는데
한인부동산은 매물 정보가 더 적은거 같다고 직접 미국인 부동산에 가서 계약을 했다고 했습니다.
말도 잘 안통해서 진짜 힘들었는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매물도 더 많고 정보도 더 많은거 같다고 말해주더라구요.
만약 방을 꼭 구해서 나가서 살고 싶으시다면 충고로 새겨두시는 것도 좋으실 듯.
 
오래 살게 아니라면 서블렛도 경제적이고 좋기도 합니다.
계약 기간을 잘 알아보고 가구여부와 유틸리티 등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학원에 보면 사람들이 다들 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조언들을 해줍니다.
난 다른사람이랑 살기 싫어!! 홈스테이도 싫고 기숙사도 싫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예 처음부터 혼자사려고 작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실제로 8월에 여기 제가 있는 카플란으로 오는 친구는 1-2주 정도 먼저와서 방을 구해서
처음부터 혼자 살길 원하고 있습니다-_-;; 얘가 3년동안 자취만 하더니 남하고 살면 불편하담서...)
저는 좀 말리고 싶습니다.
홈스테이든, 게스트하우스든- 살기 편하든 불편함이 있든 어찌됐건 여기에서 밖에 경험할수 없는거라면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편하게 혼자 지낼수 있는데 여기와서까지 그럴필요가 있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같은경우도 한국에서 혼자 자취를 해서 이런생각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쉐어를 하는 경우나 자취가 더 경제적이라던지 외국인 친구과 지내는 조건이면 몰라도
단순히 남들하고 지내는건 불편해! 라는 이유라면-
뭐하러 미국에 오시는지. 미국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지내면 불편할텐데.
그냥 연수할 돈으로 한국에서 외국인 과외선생이나 붙여서 지내시는게 훨씬 이득이실듯.
 
 
홈스테이든, 게스트 하우스든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지내는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적어도 처음 한달 정도는 욕심 내지 말고 경험으로 여기고 지내시는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ㅎ
역시나 그냥 제 생각이기 때문에 불만이시라면 뒤로 가기 단추를 클릭하심이 좋지 않을까 추천해드립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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