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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어학연수][보스톤]#2. 보스턴 마라톤 대회
  • 이름 : 그나
  • 작성일 : 2008-05-10
  • 조회수 : 1380
  • 추천수 : 0
지난 4월 21일 월요일에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전주에 학원에서 다음주 월욜에는 마라톤 대회가 있으니 학생들은 9시까지 학원에 와서
다 같이 구경을 가거나, 오전수업을 듣거나, 아예 휴일로 알아서 쉬거나 하는 세가지 사항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제출하라고 선택지를 나눠줬었죠.
그런데-
선택지 내는것을 깜박하는 바람에 그냥 저는 자동적으로 휴일이 되었습니다.
(목요일까지 제출 안하는 학생은 휴일로 간주하는데 저는 그날 선택지를 집에 나두고 가는 바람에..)
 
뭐 그래도 어쨌든 친구와 함께 골인지점인 Copley에서 구경 다하고 잘 놀았으니 상관없지만요ㅎ
 
전 정말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유명한지 몰랐는데 세계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더라구요.
저만 몰랐나요..

 
 
 
 
 
 
일단 Copley는 골인지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구요-
완주를 하고 나면 이런 은박지같은 망토를 두르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신발에 있는 탭 같은것을 뗍니다. 대기하는 사람들은 봉사자들인지 먼지 모르겠는데-
탭을 분리해주고 신발끈을 다시 매주면서 수고했다고 다시한번 말하지요.
 
바나나와 빵 등 간식들도 잔뜩 준비되어 있던데..진짜 하나 들고 날라버리고 싶었음.
 
 
 
이렇게 완주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시간 아직도 뛰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 다 뛰는거 같았음.
일단 반은 뛰고 반은 구경하고.. 인원이 엄청나더군요.  
구경하는 사람들도, 뛰는 사람들도 엄청납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뛰는 사람들을 향해 환호를 지르고
플랜카드를 흔들고 소리나는 이상한 기구(?)를 흔듭니다.
 
여자, 장애인, 남자 부분 이렇게 뛰는데
코스는 같지만 출발 시간은 조금씩 다르며
결국 골인할때는 한데 뒤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장애인이 팔로 바퀴를 밀면서 골인점에 들어가는 모습은 감동.
사람들의 환호도 엄청 커졌었습니다..
 
보게되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요-
 
정말 젊은 여자, 남자부터 할아버지 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떤 남학생은 진짜 쓰러져서 죽을거 같아 보였는데도 뛰고 있었음..
진짜 걔 죽어버릴까바 친구랑 놀라서 쳐다봤던-
 
이걸 봐야 보스턴에 왔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진짜 온동네가 다 마라톤 홍보물이며 난리굿을 쳐놔가지고..
 
 
이제 레드삭스 경기를 보러가야 할텐데...
 
[미국어학연수][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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