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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어학연수][보스톤]#4. 홈스테이 전반적인 상황
  • 이름 : 그나
  • 작성일 : 2008-05-10
  • 조회수 : 1491
  • 추천수 : 0
제가 카플란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제 생활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플란에는 홈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중 선택해서 살거나 아예 스스로 방을 알아보고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저는 홈스테이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1인실을 신청했었는데-
홈스테이 맘과 단 둘이 살고있습니다-ㅋㅋㅋ
 
2인실 경우에는 1인실의 경우보다 사람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주위에 저 말고 1인실 신청한 사람을 못봐서 모르겠는데-
2인실 신청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방 룸메뿐 아니라 다른방에도 다른 학생들이 살고있고-
학생 4명 정도가 한집에서 홈스테이 하는 경우를 제일 많이 봤습니다.
같은 반 오빠한테 들었는데 그 오빠는 처음 홈스테이때 8명하는 집이어서 곧 방 구해서 나왔다더군요.
그건 일반 홈스테이가 아니라 홈스테이 기업같았다면서...
 
보통은 4명이 각 2명씩 두방을 쓰며 살고있는 경우가 제일 많이 보였습니다.
좋은면은 다양한 나라의 친구를 골고루 사귈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물론 한국인이 적다면-)
안좋은 점이라면- 제 친구의 경우에는 애들이 많으니까 자기쪽의 홈스테이 맘은 음식 많이 먹는거를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대놓고 욕을 하는건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느낄수 있는 눈치밥이라고나 할까요-
먹는걸로 눈치주는게 제일 치사하고 더러운건데-
 
저같은 경우는 혼자 지내기 때문에 그런거는 없습니다.
생활을 아주 편합니다.
워낙에 혼자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는데
방도 깨끗하고 편하고 아침에 씻는 시간에 홈스테이 맘보다 제가 더 빠르기 때문에-
제가 더 먼저 나가기 때문에 저는 아침먹기 전에 샤워를 하고
홈스테이 맘은 제가 샤워할때 자고 있거나 아침준비를 하십니다.
씻고 학원갈 준비하면 알아서 아침 준비 하신후 부르시니 저는 밥먹고 양치하고 바로 학원으로-
그래서 그런지 생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저 혼자기 때문에 2인실 쓰는 학생들처럼 다른 친구들과 지내면서 얻는 장점이 없다는게
단점이라고 할까요ㅎ
 
어느쪽이든 다 장단점이 있으니 별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거 같구요-
당연히 1인실이 2인실보다 비쌉니다.
한달에 한 $200정도 차이나려나...
1인실이 한달에 $1040, 2인실이 $840 였던가...암튼.
 
아 그리고- 대부분의 홈스테이 맘이 혼자 지내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가족과 함께 안살고 혼자 사는 경우 말이죠. (이혼했는지 사별했는지는 프라이버시니까 묻기도 겁납니다.)
그리고 순수 미국인이라기보다 이민자들도 많구요.
저같은 경우도 자신의 큰딸이 콜롬비아에 산다 그러고, 스패인어를 쓰시는걸로 미뤄보아 아마
콜롬비아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생활은 다 영어로 하십니다. 가끔 누군가와 통화할때 스패인어로 쏼라쏼라 거리셔서 그렇지..
처음 홈스테이 맘과 말을 해봤을때는 영어발음이 이상한거 같아서 조금 걱정했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영어발음이 이상해도 저만큼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라는게 요즘 드는 생각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미국 사람들은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발음도 문제가 안되는듯 합니다.
어우- 저사람 발음이 이상해- 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지만 다 자연스럽게 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사람들은 우리 발음을 더 못알아듣는다고나 할까요...
우리는 워낙 표준발음만 듣고 배워놓으니까 -몇년동안 학교에서 그렇게 듣기를 들어댔으니-
조금만 우리가 아는 발음이 다른거 같으면 무슨 단언지 감을 못잡고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음보다는 역시 문장의 구성이 우선. 단어가지고 대화하는게 아니라, 발음으로 대화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구성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할까요.
이것이 일단 미국에서 느낀 한가지 오만.
 
그리고 보통 한국사람들 굉장히 흑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사는 동네가 흑인들이 좀 많은 동네 입니다.
물론 백인들도 많지만 시내쪽에는 백인들이 대부분인거에 비해서 요동네는 거의 반반 아니면
흑인이 반보다 좀 더 많다고 해야할까요-
 
학원 다니면 다들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 어머, 너 사는 동네 위험한 동네야! 흑인 짱많아!!
이러는 사람들 엄청 많덥디다. 게다가 흑인 발음 너무 이상해! 이런 사람들도 대다수.
솔직히 백인보다 흑인이 더 무섭습니다 일단 생긴것부터가 위압적...
저 처음에 버스탈때 흑인들이 너무 많아서 눈도 못마주치고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버스나 지하철에서 한번씩 젊은 흑인애들 지들끼리 얘기하는거 보면 아주 그냥 랩하는거 같습니다.
어쩜 그리 다 운율이 있고 높낮이를 다양하게 해서 말씀하시는지..
 
근데 저 학원 선생이 일단 흑인입니다.
인상 좋고 발음도 진짜 좋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다른반 친구 백인 선생보다 훨씬 발음이 부드럽고 안정적입니다.
항상 스마일~상태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다른반 친구가 우리 선생 볼때마다 무섭다고 하면 한때 때려주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대학다니고 있는 친구도 말하다 보면 흑인애들이 착한애들도 많다고 자기는 흑인애들이 더 좋다고 그러더군요.
백인애들도 이상한 애들 많습니다. 특히 흑인 비만 성인보다 백인 비만 성인이 더 징그럽습니다.
(흰 돼지 보는 기분..장난아니고. 버스에서 어떤 백인남자가 배가 옷을 삐져나와있는데 처음엔 옷인줄 알았다가
옷에 털달렸나? 싶어서 유심히 보다가 토할뻔....)
지나가다 지하철에서 어둠의 자식같은 흑인애들도 한번씩 보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는 흑인들도 많습니다.
결국 사람마다 다른거라고나 할까요-
이것이 미국에서 느낀 편견.
 
 
혹시나 자신이 들어가는 홈스테이가 흑인일수도 있고 백인일수도 있고 이민자일수도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자신과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는지, 밥은 잘 주는지(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등등이 우선시 되야지
흑인이라서 싫어, 이민자라서 싫어, 이런거 생각한다면 그냥 방 따로 구해서 사는게 낫죠.
어차피 OT때 말해주지만 엔간한 이유가 아니면 홈스테이를 바꿔주지 않습니다.
특히나 학원에서 멀다 라는 이유는 턱도 없는 소립니다.
대부분의 홈스테이가 학원에서 1시간 거리 정도입니다. 이정도는 아주 평범한 시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집에서 출발해서 학원까지 40분 입니다.
게스트 하우스나 방을 구해서 사는 경우가 아니면 이정도는 아주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홈스테이의 연장을 원할경우(학원을 통해서 한 경우) 기간이 끝나기 2주 전에 담당staff에게 찾아가서
연장을 신청하고 결제를 하면 됩니다. (카드도 당연히 가능)
기본적인 홈스테이 상황은 이정도구요-
홈스테이비도 도시마다 차이가 있는데 보스턴 좀 비싼측에 속하지만
홈스테이 뿐만 아니라 방을 따로 구하든, 게스트 하우스건 다 비싸긴 매한가지입니다.
 
홈스테이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게스트 하우스와 방구하는것은 다음글에 나누어 올릴게요-ㅎ
글이 너무 길어져서..-_-ㅋ 집중력 분산 우려.
 
[미국어학연수][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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