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에 사무실 문열기를 기다리면서 city를 돌아봤는데 금방 돌았습니다..시내는 워~~~낙 아담해서 그냥 걸어가면서 모든 곳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카지노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쇼핑센터도 있고 한국가게도 있고 인터넷카페도 있고 HOJU-FIRST사무실도있고 모든게 다 가까이 있어서 좋긴한데 26주나 있어야 하는 저에게는 약간 지루하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라군은 괜찮았습니다. 수영장에 사람도 많고 바베큐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있구요..바로 바다도 보이고..수영만 할 수 있으면 라군이라도 자주 가겠는데 수영을 못해서..;; '공부만 해야되나..'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내에는 동양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바로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드는 사람들도 보이고 여담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세계 어딜 가나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완전히 새로운 곳이 아닌 이상은 한국사람이 거의 없기를 바라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저도 오기전에 그나마 한국학생들이 적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여튼 사무실에 도착해서 구여사님께 간단한 설명을 받았습니다. 계좌도 개설했는데요 은행에 한국 직원분이 계시는데 물어보니 4~5000$이상을 쓴다고 생각하면 아예 그 돈을 한국에서 한 번에 여기 계좌로 부치는 것이 수수료면에서 더 싸다고 하더군요..정확치는 않으나 한 3만원 정도 한다고 하던데..그 비용보다 이하라면 그냥 가지고 온 카드를 가지고 돈을 찾는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여기에 약간의 사연이 있습니다..
저는 핸드폰을 한국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아는 후배중 한 명이 자신이 필리핀에 갔을 때 사용했던 폰을 빌려주더군요 다행이 그 폰은 듀얼(?) (죄송합니다..자세히 몰라서..)어쩌고 저쩌고 해서 호주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후배한테 맛있는거 사주고 폰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카드만 사면 되었죠. 원래는 쇼핑센터 2층에 있는 옵터스 가게에 가서 사면 되는데 하필 무슨 공사한다고 안 열어서 1층에 있는 all phones에 사야 했습니다.. 그냥 사고 activation은 사무실에서 구여사님께 맡겼는데..
이게 발신번호가 안 뜨더군요.. 제가 전화할 때도 상대방이 제 번호를 볼 수 없구요..
어차피 전화 올 곳이 없었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좀 답답하더군요..구여사님께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하셔서..(혹시 구여사님이 잘못하신건 아닐까? 옵터스에서 안사서 그런가?..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ㅎㅎ) 짧은 영어로 직접 직원한테 물어보기러 했습니다..(말 안 통할까봐 엄청 걱정했음돠..ㅡㅡ) 근데.. 이 직원이 신입인지 잘 몰라서 그런지..그냥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하고서는 전화기를 저한테 주더군요..;; 저보고 거기 직원이랑 통화하라고..;; (이럴꺼면 제가 그냥 제 폰으로 전화하지..왜 찾아왔겠냐고요..)약간 어의가 없으면서도 어쩔수 없이 통화를 했는데..겨우 알아듣고 yes,no만 대답하면서 어찌어찌 통화를 했는데 그 직원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게다가 옵터스에 있던 직원은 폰 문제 같다면서 노키아에 찾아가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웃긴건 심카드를 자기 폰에 끼워봤는데 번호가 안 뜨면 분명히 정황상 심카드 문제가 맞는데 그걸 보고도 폰 문제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근데 영어로 말하려다가.....그냥 돌아갔습니다..ㅜㅜ
몇 일후 ...
심카드를 새로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옵터스에 갔습니다. 우연히 거기서 재영씨(? 이름을 잘 몰라서 ㅈㅅ)를 만났습니다. 폰을 사러 오셨더군요..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새로 사지말고 한 번 더 물어보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그래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직원한테 물어봤는데..어떻게 서비스센터 직원이랑 전화하고 인터넷 으로 어떻게 하니까 번호가 뜨더군요!! 엄청 감격했습니다..ㅜㅜ 30$벌었다.. 사실 새로 심카드사기로 마음먹고 한국 핸드폰에 막 전화하고 했었는데 큰일날 뻔 했어요..ㅜㅜ 거의 이런일은 드문데 만약 발신번호가 안 뜬다면 꼭 찾아가 보세요..